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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신촌에 여권사진 찍으러 왔다가 잠시 들린 스트릿츄러스. 사진관에서 원본 사진 보고 다이어트 결심을 해놓곤 몇 분 안지나 츄러스 보고 쪼로록 입장. 하지만 누가 갓튀긴 츄러스의 유혹을 마다할 수 있겠냐며 (나만 못이기는 건가ㅜㅜ) 매장은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좌석이 몇개 마련되어 있어,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츄러스+아메리카노 세트의 가격은 4500원. 츄러스를 튀기는 동안 아아메를 먼저 갖다 주셨는데 양이 많아서 흡족. 가성비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갓튀긴 츄로스의 등장! 정말 뜨끈뜨근 바삭바삭 달콤한 츄로스였다. 한입 베어문 그 순간은 (아주 잠시) 스페인 부럽지 않았음. 당연한 말이지만 츄러스야말로 갓 튀긴 녀석을 먹어야...+_+ 물론 갓 튀겨낸 밀가루에 설탕을 뿌리면..
요즘 종종 가는 가로수길 츄로스 가게 "츄로스 나인" (츄로스9, 츄러스9) 아메리카노 1잔 + 츄러스 1개 세트가 4,200원.아메리카노만 해도 4~5000원 하는 집이 많은데 츄러스도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상당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게다가 아메리카노 양도 많다. 기본 사이즈가 스타벅스 Grande 사이즈 정도 되는 듯^^ 잘못 찍은데다가 인스타그램 보정으로 뭉개져서 그렇지, 실물은 굉장히 먹음직스럽고 또 물론, 맛도 있다^^탄수화물을 갓 튀겨 설탕을 뿌렸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겠지만, 암튼 내가 먹어본 츄러스들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바삭, 달콤, 쫄깃한 츄러스^^한입만 먹어도 행복감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오는 그런 기분이다.(그러나 한개를 전부 다 먹고 나면 후회가 몰려오겠지ㅋㅋㅋ) 분명히 맛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