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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정동 르풀. 저녁때 가면 이미 다 팔려 맛보기 어려운 라자냐가 매장에 잔뜩 있어서 오오오오 흥분하며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내일의 라자냐였다. 먹을 수 없으니 더 먹고 싶었던 내일의 라자냐. 흑흑. 파니니 두개와 샌드위치 한개를 주문하고 야외 테라스에 앉았다. 신아박물관 건물을 바라보며 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제법 이국적이다. 1930년 싱거 미싱회사 사옥으로 지어졌고 지금도! 신아박물관 및 다른 회사들의 사무실로 사용 중. 우리가 밥을 먹는 동안 퇴근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여서 뭔가 신기했다. 100년이 되어가는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기분은 어떨까. 옛날 건물을 워낙 좋아하는 나에겐 부러운 경험인데 실제로는 불편한 점이 꽤 있을까…?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르풀 파니니, 연어 샌드위치, 치..
서래마을 브리오슈 도레. 내 기준, "브런치집의 정석" 같은 곳. 식전빵부터 냠냠 내가 주문한 요리 걀레뜨 드 뽐 드 떼르 오 쏘몽 퓌메(Galette de pommes de terre au saumon fume, 19,000원) 같이 간 선배가 요리 이름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서 훈제연어(쏘몽퓌메) 감자(폼드떼르) 걀레뜨라고 얘기하고 그 외의 다른 메뉴들도 설명했더니 이 거창해 보이는 이름이 사실은 그냥 요리 재료의 나열일뿐이냐며 허탈해했다ㅋ 맛은? 프랑스 감자전에 훈제 연어를 얹은 맛. 맛있었다ㅎㅎ 선배가 주문한 파니니 오 샹피뇽(Panini au champignon, 14,000원) 샐러드가 곁들여진 버섯 파니니. 우리는 2인용 테이블에 착석해서 따로 가방을 둘 의자가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