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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외부 업무가 있어 나왔다가 잠시 안국동 아몬디에에 들려 쉬는 중. 요즘 힘들었으니 이 정도 여유는 부려도 된다며... 평일 낮이라 한적해서 좋고 인도 강가기리+콜롬비아 나리뇨 원두를 섞어 부드러운 캬라멜+살짝 스치는 오렌지 향기와 다크초콜렛의 쌉쌀함이 돋보인다는 아몬디에 커피는 역시 맛있고(물론 이 맛과 향을 직접 다 느끼고 쓴 건 아닙니다ㅋ 매장에 써있길래 받아 적었어요ㅎㅎ) 무엇보다 아몬디에 살구파이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새콤하고 통통한 과육과 듬직하고 단단한 파이지 그리고 달콤한 시럽의 환상적인 조화!!!! 아몬디에는 역시 맛있는 빵이 너무 많다.... 아웅.... 머랭쿠키도 맛나겠고...ㅋ
가로수길에서 혼자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때워야해서, 전부터 찜해놨던(그러나 늘 깜빡했던) 마담파이에 들어왔다. 레몬 머랭 파이와 하기하라 커피의 수프레모 블렌드를 주문했는데, 파이도 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것 같다!! 일단 파이. 쫀득한 머랭과 그 아래의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머랭과 파이지 사이의 새콤한 레몬 크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가 국내외에서 평생 먹어본 레몬 머랭 파이 중 최고!!!! 상큼한 레몬향과 머랭의 달콤함, 그리고 쫄깃 부들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지니 이건 천상의 맛. 가격은 9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그리고 커피는 일본 고베의 하기하라 커피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마담 파이의 파이들을 위해 개발했다는 블렌드가 세 종류 있어서, 레..
이태원 타르틴의 파이와 케익은 한동안 대표적인 제 소울푸드였습니다ㅎ우울한 일이 있으면 이태원 타르틴에 들려 루바브 파이와 블루베리 파이를 샀죠. 최근 몇년간은 발걸음이 좀 뜸해지긴 했는데그래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면 타르틴의 파이들이 생각나요. 특히 루바브 파이...ㅋ 예전에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였는데 몇년새 가격이 더 올랐네요. 많고 많은 메뉴들 중에 고민했는데 - 특히 주말 한정 파이들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던 - 결국 또 루바브가 들어간 파이를 골랐어요.스트로베리 루바브 파이입니다.(*근데 사실 예전에 나오던 프렌치 체리 루바브 파이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이건 같이 간 선배가 고른 바나나 케익! 처음 먹어봤어요. 사진 다 찍었으니 이제 먹을 차례냐구요...? (저 다급한 포크의 자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