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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마담 파이 Madame Pie -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맛 본문

먹고 다닌 기록

가로수길 마담 파이 Madame Pie -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맛

mooncake 2016. 1. 27. 13:54


가로수길에서 혼자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때워야해서, 전부터 찜해놨던(그러나 늘 깜빡했던) 마담파이에 들어왔다.

레몬 머랭 파이와 하기하라 커피의 수프레모 블렌드를 주문했는데, 파이도 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것 같다!!

일단 파이. 쫀득한 머랭과 그 아래의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머랭과 파이지 사이의 새콤한 레몬 크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가 국내외에서 평생 먹어본 레몬 머랭 파이 중 최고!!!! 상큼한 레몬향과 머랭의 달콤함, 그리고 쫄깃 부들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지니 이건 천상의 맛. 가격은 9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그리고 커피는 일본 고베의 하기하라 커피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마담 파이의 파이들을 위해 개발했다는 블렌드가 세 종류 있어서, 레몬머랭파이랑 잘 어울린다는 수프레모 블렌드를 시켜봤더니 이게 또 맛이 아주 근사하다. 역시 가격은 6,500원(아이스 7,5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파이랑 같이 먹으면 천원 할인해준다.

가게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도 친절하고 맘에 쏙 드는 가게. 사실 맛집 리뷰를 종종 쓰지만 극찬하는 가게는 드문데, 여기는 정말 강추!!


소품도 마음에 들고, 가게 분위기가 참 좋은데다가


예쁜 찻잔도 많다.


첫번째 커피는 일본 나루미 찻잔에 담아주신 하기하라 수프레모 블렌딩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환상적인 레몬머랭파이


커피가 맛있어서 한잔 더 주문.
이번에도 일본 나루미 잔인데, 소서는 영국의 해머슬리 앤슬리다. 원래 한 셋트였던 것처럼 잘 어울린다. 두번째 커피는 모카 블렌드로 결정. 참고로 두번째 잔부터는 30% 할인되어서, 원래는 6,500원이지만 파이 주문으로 천원 할인받고, 두번째잔 할인까지 받아 3,850원에 마실 수 있었다. 
원두 따져가며 예민하게 커피를 마시는 입맛은 아니지만, 한잔 더 주문해마실 정도로 커피 진짜 맛있고 특색있는 곳이었다. 하기하라 커피는 가스로 로스팅을 하는 게 아니라 숯불로 로스팅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맛이 진짜 깊고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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