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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돌아다니기/2015 송도

송도 오크우드 먹부림 이야기

mooncake 2015. 7. 20. 18:00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보낸 1박2일짜리 여름휴가

그곳에서 나는,

먹고 먹고 또 먹었다 ㅠㅠ



송도 오크우드는 부엌 시설이 잘 갖춰진 Serviced Residence 호텔이라서 

다른 사람들 후기 보면 근처 롯데마트에서 장을 봐다 근사한 요리를 해먹지만.

우리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막상 도착하니 피곤하기도 하고, 게다가 우린 원래 요리를 못하잖아?

그래서 롯데마트에선 간단히 사다먹은 다음 호텔 바에 가서 술을 마시기로 결정.


그렇게 해서 사온 회초밥과 문어 (두팩에 만사천원!)

어쨌든 부엌 시설 좀 이용해보겠다고 괜히 접시에 담아 먹어봄.

술은 샴페인인척 하는 Tempt 9 (템트 나인) 딸기맛.

(*회초밥과 어울리는 술은 아니지만 초밥이랑 문어만 두니까 너무 썰렁하길래ㅎㅎ)



그렇게 회초밥과 문어를 먹은 다음 36층에 있는 오크우드 바에 가서 노을을 바라보며 맥주와 치킨과 감자튀김을 먹었다.

클라우드 맥주 무제한 행사가 1인당 32,000원이었는데

둘다 술 잘 못마시면서 무슨 생각으로 이 메뉴를 시킨건지ㅋㅋㅋㅋ

걍 차라리 먹고 싶은 메뉴 시키는 게 나았을텐데 하하하하핫

결과적으론 참 돈지랄이었지만 뭐 이럴때도 있는 거라며.



오크우드 바에 앉아 깜깜해질때까지 술 마시다가

술도 깰겸 소화도 시킬겸 호텔 건너편 센트럴 파크의 한옥마을에 놀러갔다.

한옥마을의 할리스를 보자마자 우리는 손을 부여잡고 "술 마신 다음엔 커피"를 외치며 할리스에 들어갔는데

할리스에 입장하는 순간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이 빙수!

 우리는 바로 마음을 바꿔 레몬 파핑 빙수를 먹었다.

주문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초코 빙수를 시킬까 이걸 시킬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상큼한 쪽이 더 땡겨 레몬 빙수 낙첨!

맛은 그냥 무난했다.

마지막 양심으로 레몬맛 마카롱은 남겼음...;;;



다시 객실로 돌아오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까 롯데마트에서 사놓은 술과 체리와 쥐포.

사실 배가 너무 불러 더이상 먹고 싶지 않았는데 사놓은 거니깐 어쩔 수 없이 DVD 보면서 꾸역꾸역 먹기 시작.

얼마나 미련한지...ㅋㅋ

(사진은 안찍었지만 후치스 애플도 마셨다.)



다음날 아침

배는 여전히 불렀지만 또 꾸역꾸역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감.

첫번째 접시.

여기서 딱 취향이 보임. 치즈+연어+그린빈+곧 죽어도 커피.

아쉬운 게 송도 오크우드 조식에 치즈는 5~6종 정도 있었는데 그 중 맛있는 치즈는 하나도 없더라ㅠ



두번째 접시는 "정말 그것만 먹을거냐는" 친구의 질타 때문에 나름 수북하게 담아옴

연어랑 해산물 샐러드 위주로 먹음^^



세번째 접시는 거의 못먹었음...

아 돈아깝다...



조식을 먹은 직후엔 배가 너무 불러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을 것 같았는데 

센트럴파크를 산책하고 커낼 워크의 가게들을 구경한 다음에

스쿨스토어에 가서 늦은 점심으로 우동과 떡볶이를 먹었다;;

우동은 평범했고, 떡볶이는 맛있었음^^



그리고 송도 먹부림의 마지막은 

Think Coffee(띵크커피)에서 라떼와 얼그레이 스콘으로 장식함.

참 잘 먹는다... 하하하

24시간도 안되는 동안 뭘 이렇게 많이 먹었을까

이러니 살이 찌지



이렇게 과식에 대한 반성문을 마치며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리뷰와 송도 여행기(랄 것도 별로 없지만ㅋㅋ)는 조만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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