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499
Total
1,667,055
관리 메뉴

wanderlust

게으른 사람은 방에서 득템을 합니다 - 르네 마그리뜨 틴 케이스 등등 본문

Sweet little things

게으른 사람은 방에서 득템을 합니다 - 르네 마그리뜨 틴 케이스 등등

mooncake 2015.09.19 19:23



게으르고 머리 나쁜 저는 종종 제 방에서 득템을 합니다.

사놓고 => 방치해두는 사이 까먹고 있다가 => 한참 지나서 "아 맞다! 이거 샀었지(또는 선물 받았었지)하는 증상입니다.

색조화장품도 향수도 늘 몇번 쓰곤 까먹고 있다가 오래돼서 버리기 일쑤고 사놓고 안읽는 책, 사놓고 안듣는 씨디, 사놓고 안갖고 노는 장난감과 피규어, 사놓고 안사용하는 찻잔, 사놓고 안입는 옷이 그득합니다. 이 부분은 누군가 저를 흉보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제가 존경하는 분들 중 하나가 현명하게 물건을 구입해서 알뜰하게 사용하는 분들이에요. 립글로스를 끝까지 쓴다던가, 사놓고 잘 안쓴다 싶으면 바로 팔아버리는 분들! 집을 콘도같이 해놓고 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오늘도 간만에 방을 좀 정리하다가 5월 벨기에 여행에서 구입한 몇가지를 득템했어요. 
까먹고 있다 발견한거라 진짜 득템한 기분입니다...ㅋ


벨기에 브뤼셀 마그리뜨 미술관에서 구입한 마그리뜨 그림이 있는 양철깡통.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Ceci n'est pas une pipe)라는 유명한 그림이 떠억 붙어 있는 깡통입니다. 

안에 과자(버터 크리습, 버터 와플)가 들어있지만 과자에는 관심이 1도 없어요. 버터와플과자를 안좋아하거든요ㅎㅎ

오로지 깡통만 보고 구입했어요^-^



좋아하는 과자는 아니지만 로고가 예쁘길래 과자 회사 Jules Destrooper를 검색해봤어요. 버터 와플로 굉장히 유명한 회사래요. 

그리고 벨기에 과자 아니랄까봐 4개국어가 참 예쁘게도 적혀 있네요.

Natuurboterwafels (네덜란드어, 플라망어), Galettes au Beurre (프랑스어), Butter Crisps (영어), Butterwaffeln (독일어)

*네덜란드어로 버터를 Boter라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ㅋ


이 기념품 진짜 괜찮은 것 같아요. 르네 마그리뜨의 작품을 담고 있는데다가, 속에는 정체 불명의 허접한 과자가 아닌 벨기에를 대표하는 과자가 들어 있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었구요.

참고로 시내의 Le Belgique Gourmand에서도 똑같은 제품을 팔고 있었는데 왕립미술관 기념품점이 훨씬 쌌어요. 미술관 가시는 분은 꼭 미술관에서 사세요. 



Le Belgique Gourmand에서 구입한 르네 마그리뜨의 그림이 담긴 양철깡통입니다.

이 깡통에 원하는 과자나 사탕을 넣어 구입할 수도 있고, 그냥 깡통만 사도 되는데 

저는 깡통만 샀습니다^^ 예쁘긴 한데 굉장히 얇아요... 우그러질까봐 걱정돼서 마트에서 산 과일 캐러멜을 꽉꽉 담아 왔더니 다행히 크게 구겨지진 않았어요.



브뤼셀에 간 첫날 그랑 쁠라스 근처의 마트 DelHaize에서 구입한 태국산 건파인애플과 건파파야...

브뤼셀까지 가서 왜 이걸 샀냐면

저도 몰라요, 그냥 그때 이게 먹고 싶었어요. 근데 사놓고 먹지도 않아서 그대로 한국에 가져온 다음 까먹고 있다가 4개월만에 발견했어요...ㅠㅠ

다행히 유통기한은 11월 까지입니다^^



그리고 역시 또 까먹고 있던 DelHaize PB 밀크초콜렛 Java

마지막 날 구입한 초콜렛은 조기 발견되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 돌렸는데 브뤼셀 첫날에 구입한 초콜렛은 잊혀졌다 이제 나왔습니다.

한국의 올여름 무더위에서 어떤 상태가 되어있을지, 차마 까보기가 두렵습니다. 

(추가 -> 까봤더니 아주 멀쩡합니다. 영국 마트에서 사온 초콜렛들은 한국의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흐물흐물 녹아내렸는데 벨기에는 온도 관용성? 저항성?을 높게 만드나봐요.

맛도 아주 좋아요. 역시 벨기에는 마트 초콜렛도 이렇게 맛있구나!)



마지막은 제가 좋아하는 과일 캬라멜들이에요^^

Fruit tella는 벨기에 자벤텀 공항 면세점에서 샀고 Mamba는 두바이 공항에서 샀어요.

제가 블로그에서 꼭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그동안 먹은 과일 캬라멜 리뷰를 전부 써서 아예 과일 캬라멜 카테고리를 하나 만드는 건데요ㅋ

문제는 예전에 먹은 것들은 제대로 찍어놓은 사진이 없다는 거죠ㅠ(뉴욕에서 사먹은 Starbust, 일본과 홍콩 등지에서 사먹은 하이츄 한정판들, 벨기에 현지에서 사먹은 DelHaize PB 과일캐러멜, 런던 프라이막에서 사먹은 Chewits 딸기맛 등등등;;)


기존에 써놓은 과일 캬라멜 리뷰는 몇 개 안되지만 혹시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과일 캬라멜 매니아가 있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 스위스 과일 캐러멜 Sugus

- 벨기에 전통과자 Cuberdon (이건 과일 캐러멜이라기엔 애매합니다만ㅎㅎ)

- 하리보 과일 캐러멜 마오암Maoam



28 Comments
  • sword 2015.09.19 23:14 신고 깡통... 완전 대박 너무 이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웃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ooncake 2015.09.20 11:59 신고 저도 제가 웃겨요 어이없고ㅋㅋ
    깡통 예쁘죠? 더 많이 사올걸 그랬어요 그러면 득템의 기쁨도 두배였을텐데ㅎㅎ
  • 단단 2015.09.20 08:17 아니, 저렇게 성분 좋고 맛있는 과자를 왜 안 좋아하세요?
    저는 수퍼마켓에서 잘 사 먹는 과자인데...
    한국에선 저런 성분 좋은 과자는 구경하시기도 힘들 거예요.
    '이것은 곰방대가 아니다' 마그리뜨 깡통 탐납니다.
    제 선친이 저 곰방대 즐겨 무시던 분이셨거든요. ㅎㅎ
    과자 다 드시고 난 빈 통에 훈향 나는 랍상 수숑 홍차 티백 넣어두시면 어울릴 듯합니다. ^^
  • mooncake 2015.09.20 12:02 신고 아 제가 원래 저런 과자들은 안좋아해요. 그냥 입맛이죠 뭐ㅋ 숏브레드도 원래 안좋아했는데 단단님 블로그에서 보고 먹기 시작한걸요ㅎㅎ
    마그리뜨 깡통 이쁘지요? 근데 곰방대 그려진 깡통이 새 그려진 깡통보다 조금 작긴 하지만 훨씬 단단하고 만듦새도 좋고 과자까지 들어 있는데 새 그려진 빈 깡통보다 싸답니다.
    전 맨날 깡통 사들이기만 했지 활용을 제대로 한 적은 없는데(허허허허) 이번엔 사용처를 지정해주시니 한번 해보겠습니다^^
  • 첼시♬ 2015.09.20 18:13 신고 아 ㅋㅋㅋ 방에서 득템하신다길래 '오오 인터넷 쇼핑? 저도 인터넷 쇼핑이라면 한 지름 하는데..'하면서 클릭했네요.
    역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더니 제가 그렇군요. 부처가 아니라서 안타깝지만...ㅇ<-<
    저는 작년 여행에 썼던 홍콩달러 남은 걸 얼마 전 제 방에서 발견했어요. 이것도 나름 득템이네요. ^^
    파이프 깡통도 예쁜데 저는 밑에 새 그려진게 더 끌려요. 파이프는 워낙 익숙하게 봐온거라서 그런지 낯선게 더 예뻐보입니다. :)
  • mooncake 2015.10.07 12:56 신고 물론 저 역시 한 인터넷 쇼핑합니다ㅋㅋ 아마 제가 한국 인터넷 상거래 발달에 꽤 기여를 했을.. 흐흐흐흐
    오~ 홍콩달러 득템 축하드립니다! 저는 예전에 홍콩 옥토퍼스카드(이름 이거 맞죠? 오이스터카드는 런던이고요. 갑자기 헷갈) 잔액 유효기간 다 되기 전에 우연히 발견해서 마침 홍콩여행 가는 회사분에게 전달하고 흐뭇해했는데 그분이 그거 들고 가는 걸 깜빡했다나요. 그래서 약 이만원의 잔액은 소멸되고...ㅠㅠㅠㅠ 흑...

    새 그려진 깡통도 이쁘죠?^^ 사실 제가 파이프 그림보단 저 새 그림들을 훨씬 좋아해서, 그림으로 치면 더 좋아하는 깡통이긴 한데, 뭔가 만듬새가 부실해서 안타까워용.
  • 히티틀러 2015.09.20 20:16 신고 그래도 유통 기한 지나기 전에 찾은 게 어딘가요?ㅎㅎㅎㅎㅎ
    전 버터와플 과자 보니 갑자기 버터 와플 먹고 싶네요.
    진짜 좋아하는데 ㅋㅋㅋㅋㅋㅋ
  • mooncake 2015.10.07 12:57 신고 그쵸? ㅎㅎㅎㅎ
    버터와플 히티틀러님께 보내드리고 싶네요^^;;
  • lainy 2015.09.20 20:49 신고 우와 장난아니다 ㅋㅋㅋㅋ
    첨에 담배피시는줄 ㅋㅋㅋ

    완전 예쁘네요 저주세요 ㅋㅋ
  • mooncake 2015.10.07 12:57 신고 ㅋㅋㅋㅋ역시 저를 늘 빵터지게 하는 레이니님
    그치만 못드립니다ㅎㅎㅎㅎ
  • 함대 2015.09.21 07:58 신고 오 디자인이 예쁘네요 ㅎㅎㅎ 과자도 탐나고...
  • mooncake 2015.10.10 22:25 신고 이쁘죠? 뿌듯^^
  • 공수래공수거 2015.09.21 09:24 신고 저도 가끔 그런 경우 있습니다
    주로 다른분에게 받은 경우인데 ( 요즘은 그러지
    않지만 한참 잘 나갈때 ㅋ)

    몇년뒤 포장을 뜯어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ㅋ
    먹는거는 유통 기간이 지나 죄다 버리게 되더라는...
  • mooncake 2015.10.10 22:25 신고 오, 저는 저 완전 흉보실 줄 알았는데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고 하시니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근데 그때는 공수래공수거님이 워낙 바쁘셔서 그랬을 거에요^^
    유통기한 지나 버리게 된 식품들은 아깝네요ㅠ
  • 아님말지머 2015.09.21 11:41 신고 ㅋㅋㅋㅋ뭔가 귀여우면서도 웃기다. 어느날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지폐를 발견했을때의 희열같은걸까? 나도 잔뜩 사다놓고 나중에 발견하고싶어지는데?ㅎㅎ
  • mooncake 2015.10.10 22:26 신고 방에서 보물찾기 나름 괜찮다는...ㅋㅋㅋ
    하지만 이건 아무나 가능한 건 아닐거얌 ㅋㅋㅋㅋ
  •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2015.09.22 16:52 신고 멋스러운 케이스네요~ 득템 입니다 ^^
  • mooncake 2015.10.10 22:26 신고 감사합니다. 정말 득템이죠?ㅋㅋㅋ 돈은 제가 냈지만ㅋㅋㅋ
  • 듀듀 2015.09.22 17:16 ㅋㅋ문케익님 방은 보물상자~ 쥴스데스트루퍼 예전에 여러종류 들은걸로 코스트코에서 사서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저렇게 고급지고 예쁜 르네마그리트의 명화가 뙇!
    아름답네요 ㅠㅠ 틴케이스에 짜잘한 봉지초콜렛이나
    악세사리 담아서 보관해도 좋을 것 같구 히히 ㅎㅎ
    모든게 다 맛나보여요 ㅋㅋ방에서 저런게 막 나온다니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ㅋㅋㅋ
    보물찾기 ㅋㅋ막 고대유물 발굴의 현장 ㅋㅋㅋㅋㅋㅋㅋ히히
    후룻텔라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 맘바는 처음보는데 짱 맛나보입니다 ㅎㅎ이미 포장봉지만으로도 맛있을 것 같은 ㅋㅋ
  • mooncake 2015.10.10 22:27 신고 맘바는 예전에 마오암 리뷰하면서 슬쩍 곁들였었어요ㅎㅎ
    두바이 공항 갈때마다 사게 되네요^^

    저 버터와플 회사는 이번에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서도 굉장히 예쁜 틴케이스가 가득 있더라고요. 틴케이스 엄청 탐났지만 피곤해서 짐 늘리기 싫어 안샀어요... 아우 이놈의 체력...
  • 소이나는 2015.09.22 18:51 신고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나봐요 ㅋ
    저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오랜만 보려고 꺼낸 중국어 책에서
    구폐로 된 만원짜리 7장이 책 사이에 끼어있는 걸 보고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ㅋㅋㅋ
  • mooncake 2015.10.10 22:28 신고 우와!!!!!!!!!! 만원짜리 7장요? 완전 기쁘셨겠어요^^
    근데 구폐라 하심은 정말 오래전이군요ㅎㅎ
    저 물건 사는 거 좋아하는데 관리는 잘 못해서 잘 까먹어요ㅋㅋㅋㅋ
    그래서 요즘은 왠만하면 안사려구 합니다^^
  • 즐거운 검소씨 2015.09.24 05:35 신고 집에서 득템을 하시다니, 재밌기도 하고 부러운데요.^^ㅋ 저는 집에 물건을 많이 안두는 스타일이라 득템의 기회는 없을 듯 해요. 그런데, 물건도 별로 없고, 집도 작은데, 가끔씩 물건을 잃어버리고 못 찾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건망증 때문이겠지요?ㅋ
  • mooncake 2015.10.10 22:29 신고 아~ 저는 정말 검소님처럼 집에 물건 많이 안두고 살고 싶어요!!!!
    많은 물건들이 버겨워요. 근데 물건 사는 건 좋아하고 버리는 건 잘 못하니 쉽지 않습니다ㅎㅎ
  • 핫치토 2015.09.24 05:39 신고 썸네일만 봐서는 민트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군요?
    저도 집 이곳 저곳을 좀 뒤적거려 봐야겠습니다ㅎ
    좋은 포스팅 감사드려요!
  • mooncake 2015.10.10 22:30 신고 네^^ 사소한 소품 담기 좋은 사이즈의 깡통이에요^^
    핫치토님도 뭔가 득템하셨기를 바래요ㅎㅎ
  • 요로뤼 2015.09.24 16:56 신고 와... 저두 꼭 가보고 싶어요 ㅜㅜ 대박이다
    사진을 잘찍으신건지 아님.... 그냥 뭘찍어도 화보같은건지 ㅜㅜ
  • mooncake 2015.10.10 22:18 신고 감사합니다ㅎㅎ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