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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다닌 기록

충무로 덮의 오므라이스

mooncake 2016. 5. 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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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일식 덮밥집 "덮"의 오므라이스.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간판.


이 주변에선 꽤나 유명한 맛집. 그래서 식사시간엔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는데, 필름 현상 맡기러 갔다가 식사 시간이 지났길래 혹시나 하고 들려봤더니 자리가 있었다!!


오므라이스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뭔가 혼자 일본 여행 간 느낌이라 괜히 막 기분이 좋았다. 산뜻한 일본풍의 장식들과 또 평소에 한국에선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일은 거의 없다보니 더더욱 여행 느낌 물씬.


음식을 주문하고 10여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오므라이스가 나왔다. 역시 소문대로 기대를 자아내는 비주얼.


그리고 맛 역시 비주얼을 배신하지 않았다. 정말 정말 맛있는 오므라이스였다. 처음엔 소스가 잘랑잘랑하게 채워져나와 소스가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밥에 소스를 끼얹어 먹다보면 어느새 텅빈 접시를 마주하게 된다. 남김없이 먹어치웠더니 배가 불러 고생했지만, 아마 다음번에 또 가도 안남기고 다 먹어버릴 것 같다ㅋ

5살때 제주도에서 먹은 오므라이스 이후로 최고로 맛있는 오므라이스였다. 엉엉.


밥이 맛있으니 평범한 물잔도 왠지 예뻐보인다^^


마녀배달부 키키의 고양이 지지로 만든 독특한 천장 장식.


다음에 가게 되면 뭐 먹을까 미리 고민하기 위해 찍어온 메뉴판.
오므라이스에 새우 토핑을 추가해서 먹을까 아님 연어덮밥을 먹을까 아님 아예 사케랑 함께 일본식 두부 튀김을 먹을까... 어느쪽이 됐든 다 좋다. 이런 게 바로 행복한 고민의 정석이 아닐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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