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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 여행기(3) 도고온천, 도고온천 상점가, 아지쿠라의 지라시스시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6.06 Matsuyama

마츠야마 여행기(3) 도고온천, 도고온천 상점가, 아지쿠라의 지라시스시

mooncake 2016. 7. 12. 23:00


호텔 차하루 체크인 후 한시간 이상을 호텔방에서 뒹굴거리다가, 배도 제법 고파진데다가, 빨리 상점가 구경을 마치고 호텔의 온천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에 호텔 밖으로 나왔다. 미리 얘기하자면, 나는 지난달 마츠야마 여행에서 "도고온천"은 결국 이용하지 못했다. 아마 둘째날 오즈와 우치코를 안갔더라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고온천을 이용한 후 고색창연한 개인실에서 봇짱당고와 말차를 마시며 푹 쉬었겠지만 - 솔직히 애초부터 욕탕보다는 이 쪽이 훨씬 더 끌렸다 - 짧은 일정에 근교까지 다녀오느라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차하루 호텔의 온천을 이용했다는 것에 애써 위안을 삼아본다. 어차피 그 물이 그 물 아니냐며. (아닌가?!) 게다가 원래 온천이나 찜질방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으니.


다만 도고온천의 개인실에서 보내는 휴식시간을 갖지 못한 건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도고온천 건물 앞을 지나다닐때마다 건물 안을 유심히 들여다보곤 했다.  







외국인보다는 내국인 비중이 훨씬 높은 관광지라 그런지, 내가 도착한 일요일 저녁의 도고온천 앞과 상점가는 많이 한산한 분위기였다. 그러다가 월요일 저녁 아마도 수학여행을 온 듯한 고등학생 무리 덕에 동네 전체가 시끌시끌해졌는데, 사람이 많아 걸리적거리긴 해도, 역시 어느 정도 사람이 붐비는 게 더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쪽은 아마 도고온천의 단체 휴게실인 듯 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도고온천의 온천탕에 몸을 담그지 못한 건 그닥 아쉽지 않은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됐다는 이 곳 도고온천 건물 내부에 들어가보지 못한 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의 등장인물인 도련님(봇짱)과 마돈나의 모형.

나도 저 앞에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사진 속의 중국인들이 계속 돌아가며 사진을 찍는 바람에 포기. 점점 더 참을성과 인내심이 없어진다. 



나도 저기다 소원이나 걸고 올 걸 그랬나부다. (작년 연말부터 간절히 바래온 소원이 결국 안이뤄져 매우 상심한 오늘... 하지만 내가 뭔짓을 한들 결과가 달라졌을까나.)



그리고 드디어! 도고온천의 정문 모습. 근데 나는 어쩐지 도고온천의 뒷면이 더 좋았다ㅋ

일단 뒷면은 사람이 없어 사진 찍기가 더 편하기도 하고.



한산한 일요일 저녁의 도고온천 상점가. 관광객도 많지 않고, 문 닫은 가게도 많았다. 



상점가는 어느 곳이나 귤로 만든 제품이 가득! 마츠야마는 귤 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이렇게 도자기 가게도 많아서 즐거웠는데,

지금 보니 사진 촬영이 금지였네... 죄송합니다ㅠㅠ



봇짱당고를 파는 가게.



뭔가 독특해보였던 카페.



그리고 도고온천 상점가를 지나다닐때마다 계속 마주쳤던 고양이 녀석.



도고온천 상점가를 지나, 아까 공항셔틀버스를 타고 내렸던 도고온천 역 앞에 다시 도착했다. 호텔에서 이 곳 역까지의 거리는 약 5분 거리.

마츠야마와 도고온천 주변은 모든 게 쉽고 단순해서 참 좋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가도 노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곳. 처음 갔지만 참으로 마음이 편한 장소. 



도고온천 트램역 맞은 편, 그리고 도고온천 상점가 바로 옆의 명물 시계탑. 매 시간 정시마다 시계탑에서 소설 도련님의 캐릭터 인형들이 나와 춤도 추고 한다는데 어쩌다보니 한번도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는 것은 딱히 챙겨볼 의지가 없었던 거겠지.



온천 상점가엔 천장이 있어서 언제나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그렇게 상점가를 한바퀴 돈 다음, 나는 도고온천 상점가 초입의 아지쿠라(미창)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가게는 상당히 오래된 분위기, 일본 가게치고는 썩 깔끔하지는 않은, 그래도 어딘가 편안한 구석이 있는 곳.



마츠야마에 가기 전부터 도미밥(타이메시)를 꼭 먹겠노라며 메모해놨지만 - 다른 여행 준비는 안하고 뭐 먹을지 뭐 살지 이런 것부터 챙기고 있... - 

막상 이 날 저녁은 타이메시보다는 그냥 익숙한 음식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지라시스시. 사실 아지쿠라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라시스시가 먹고 싶다"고 중얼거리고 있다가 가게 진열창에 지라시스시가 보여서 들어갔다;



그렇게 먹게 된 아지쿠라의 지라시스시! 맛있는 저녁 식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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