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폴란드 미니어쳐 찻잔 & 영국 로지나 차이나의 버지니아 스트로베리 크리머 본문
삼청동 블루아리에서 구입한 폴란드 미니어쳐 찻잔.
몇년전 한국에서 유행한 폴란드 자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사실 내가 처음에 사려던 미니어쳐 찻잔도 원래 푸른빛의 다른 문양이었는데
갑자기 이 녀석에 확 꽂혀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꿨다.
아마도, 포르투갈을 연상케하는 닭 무늬 때문이었으리라.
그래서 생각난김에, 포르투갈 리스본 도둑시장에서 구입한
동Copper 재질의 미니어쳐 커피주전자를 가져와 같이 사진을 찍어봤다.
이 미니어쳐 커피주전자는 뚜껑도 열리는데,
공기가 닿지 않는 부분과 공기가 닿는 부분의 색상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이 구리 주전자를 처음 샀을때 - 2014년 6월 포르투갈 여행 - 한국에 돌아와 구리 제품 세척법을 알아보고 바로 해봐야지!했는데
벌써 2년반이 훌쩍 지났다.
게으름을 어쩔...
폴란드 미니어쳐 찻잔과 밀크저그의 뒷면. 백스탬프는 없다.
참, 왜 닭을 보고 포르투갈을 떠올렸냐며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까봐
포르투갈에서 기적과 정의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또 포르투갈 여행의 대표적인 기념품 중 하나인 닭모형 "갈루Galo"도 데려와 같이 사진을 찍어봤다.
이 갈루 기념품은 포르투갈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에서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ㅋ
미니어쳐 찻잔의 크기 가늠을 위해 핀란드 여행때 사온 아라비아 핀란드 무민 머그와 비교샷.
미니어쳐 찻잔 치고는 꽤 큰편이지만 역시 실사용은 곤란한 사이즈.
아이들 소꼽놀이 찻잔 크기 정도라고 생각하면 딱.
그리고 폴란드 미니어쳐 찻잔 사진 찍는 김에
지난 10월 이태원 앤틱 축제때 구입한 로지나 차이나의 버지니아 스트로베리 밀크저그 사진도 같이 찍었다.
영국 로지나 차이나 Rosina China의 버지니아 스트로베리 패턴 밀크저그.
솔직히 말하자면 왜 샀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
밀크 저그(또는 크리머)는 내가 현실에서 사용할 일은 1도 없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커피나 홍차에 우유를 타먹어도 그냥 바로 우유곽에서 따라넣지, 밀크저그에 옮기는 일은 없고
그렇다고 손님 초대해서 티타임을 갖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밀크저그만 보면 왠지 사고 싶다ㅎㅎ
여튼 왜 샀는진 모르겠지만 이쁘긴 이쁘다.
가격표는 이만원이이었는데, 깍아달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만오천원에 주신다고 해서 만오천원에 구입했다.
백스탬프는 이렇게 생겼다.
내용이 아주 빼곡히 들어찬, 심지어 패턴의 일부까지 그려넣어준 친절한 백스탬프다ㅋ
원래 밀크저그를 사용하는 일은 없지만
날씨좋은 4월,5월쯤엔 한번쯤 이 밀크저그까지 해서 한상 차려놓고
티타임을 즐겨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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