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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커피스트 - 봄날의 비엔나커피 본문

먹고 다닌 기록

광화문 커피스트 - 봄날의 비엔나커피

mooncake 2017. 4. 8. 22:20

좋아하는 커피집 중 한 곳인 광화문 커피스트에서 마신 비엔나커피. ​

집앞 공원에 벚꽃이 만개했길래 광화문에서 만난 지인에게 성곡미술관 조각공원에 가자고 하였으나, 막상 성곡미술관 앞에 도착해보니 아직 벚꽃이 별로 피지 않아서, 잠시 고민 끝에 건너편 커피스트에 들어갔다. 성곡미술관 벚꽃은 다음 주말을 기약하는 것으로.

사실 이 앞에 가면 늘 고민을 하게 된다. 커피가 맛있는 커피스트에 갈 것인가, 풍경이 근사한 성곡미술관 조각공원에 갈 것인가. ​

토요일 12시에 갔더니 처음으로 조용한 커피스트를 만날 수 있었다! 커피맛이나 카페 분위기 자체는 좋지만 주말에 가나 평일에 가나 항상 많은 사람들로 가득해서 정신없이 시끄러운 것이 아쉬웠는데, 텅 빈 커피스트-우리가 아마 첫 손님-를 마주하니 기분이 새로웠다. ​

둘다 비엔나 커피를 골랐다. 가격은 6500원. 살짝 비싼 편이지만 그 값을 하는 맛이다. 찻잔은 나도 집에 갖고 있는 로얄 알버트 100주년 기념세트였는데, 밖에서 만나니 괜히 더 반가웠다. ​

토요일 한적한 커피스트에서 예쁜 잔에 담긴 맛난 비엔나커피를 마시니 참으로 행복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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