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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를 던질 용기는 없어서 본문
일단은 출근한 금요일.
얼마전 친구가 보내준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토 기프티콘을 쓰러 출근길 무리해서 스타벅스에 들렸다. 회사앞에 가서 사도 되는데, 무언가 마음의 위안이 필요했는지 바쁜 출근길에 굳이 길을 한번 더 건너야하는 집앞 스타벅스에 간 것이다.
오랜만에 마시는 카라멜 마키아토의 첫맛은 아주 달콤했으나 곧, 으웩 예전엔 이 단 걸 어찌 그리 잘마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도 썼지만 진짜 한계에 봉착한 기분이다.
사표를 못쓰면 비행기표라도 끊고 싶은데 여러모로 여의치 않은 상황. 난 언제까지 참고 버텨야 하는 건가.
(어떤) 사람들보다는 정말 동물이 백배 낫다. 아니,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동물이 훨씬 낫다. 해준 것도 없는데 나를 너무 잘 따르는 길고양이 까망이. 그저께 퇴근 후 이 녀석과 잠시 노는데 너무 귀엽고 고마웠다.
그저 지친 것 뿐이라고, 좀만 더 참다가 여름휴가라도 다녀오고 나면 한결 나아질거라고 그렇게 마음을 다스려보지만, 우울하고 힘들어서 마음이 잘 다스려지지 않는다. 왜 나에게 봄날은 오지 않지? 이럴바에야 그냥 판을 뒤엎어버리는 것이 어떨지. 하지만 난 말만 이렇지 전혀 용기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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