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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퐁피두센터 앞 아이스크림가게 아모리노 Amorino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07.09 Paris

파리 퐁피두센터 앞 아이스크림가게 아모리노 Amorino

mooncake 2017. 9. 5. 23:50



듀듀님 블로그에서, 배스킨라빈스에서 한번의 10가지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10미니"라는 제품을 본 순간,

10년전 파리 아모리노에서 먹은 6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떠올라

주섬주섬 옛 사진을 뒤져봤다.



원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 게 아니라 퐁피두센터를 관람하러 갔는데

쨔잔~ 휴관일 당첨...ㅎㅎㅎㅎ 

내 여행이 죄다 이렇다ㅜㅜ

그나마 요즘은 스마트폰의 발달 덕으로, 어딘가 가기 전에 위치 확인을 위해서라도 구글에 검색해보게 되고

그러면 바로 당일 영업 여부며 가장 붐비는 시간까지 좌라락 뜨니

헛걸음하는 일은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허무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퐁피두센터 맞은편 아이스크림 가게 아모리노에서 아이스크림이나 먹기로 했다.



컵 사이즈를 정하고 몇가지의 맛을 고를 수 있냐고 물었더니 원하는 만큼 다 된대서

컵 한개당 3가지 맛씩, 총 6가지 맛을 얘기했는데

점원이 잠시 당황한 표정이더니 이내 미소를 되찾고는, 

심혈을 기울여,

한 컵당 총 6가지의 아이스크림을 정성껏 담아줬다...ㅎㅎㅎㅎㅎ


세번째 맛을 담을때쯤에서야

앗 내 이야기를 잘못 알아들었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너무 먼길을 온 것 같아 그냥 가만히 있었다;;


6종류의 아이스크림이 담긴 아이스크림 컵 두개를 들고 자리로 왔더니

엄마 역시, 아니 얘가 원 욕심도...ㅎㅎㅎ 라는 반응.


*민망해서 그랬는지 정작 아이스크림 맛이 어땠는진 기억 안남ㅋ 



퐁피두센터 앞 아모리노. 퐁피두센터 바로 앞 명당자리.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까, 여전히 그 자리에서 영업 잘 하고 있는 중.

나중에 파리에 가면, 꼭 다시 들려봐야지.


우리나라에는 아모리노가 2015년 말 가로수길에 처음으로 매장을 냈는데,

왠지 지나가며 보기만 하고, 어쩐지 발걸음이 내키지 않아서, 아직 한번도 먹어보진 않았다.





덩달아 올려보는 퐁피두센터 주변 풍경.

파리에 다녀온지 벌써 10년이나 지난 것이 놀랍다.

(밀린 여행기 10년치를 언제 다 쓰나...)


파리는 왠지 자주 갈 것 같았는데,

게다가 파리 여행 이후 유럽을 여섯번이나 더 다녀왔는데도 파리는 10년동안 한번도 안갔다니.

왠지 슬슬 파리에 가줘야만 할 것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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