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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 때, 마루가메 제면의 기츠네우동과 오뎅우동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찬바람 불 때, 마루가메 제면의 기츠네우동과 오뎅우동

mooncake 2018. 10. 8. 21:48


제목만 보면 가을이 돼서 우동이 땡긴 것 같지만 사실 우동은 1년 내내 맛있다. 흐흐. 아무튼 간만에 마루가메 제면에 갔다.

나는 기츠네우동(유부우동)에 참치주먹밥을, 친구는 오뎅우동에 카시와닭튀김을 골랐다.

오래전 맨 처음 마루가메 제면에 갔을 때 주문 시스템이 낯설어 어리버리하다가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얼마전 일본 작가의 책을 읽다가 일본 사람들도 사누키 우동집에 처음 가면 당황한다는 걸 알고 마음이 편해졌음ㅋㅋ​



마루가메 제면에 가면 항상 정신없이 붐볐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조용해서, 차분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밥을 먹었다. ​



친구의 오뎅우동.
친구가 오뎅도 먹어보라고 건네줬는데 오뎅은 생각보다 썩 맛있지 않았다. 가격을 올리더라도 좀 더 맛있는 오뎅을 써주면 좋을 듯. ​



그리고 나의 기츠네우동.
최근엔 마루가메 제면에 가면 거의 기츠네우동을 기본으로 시키는 것 같다. 찬바람 부니 괜히 목도 칼칼하고 몸도 으실으실해서, 몸에 좋으라고 평소같지 않게 파를 듬뿍 얹었는데 역시 과유불급... 파가 꽤 자극적이라 우동의 맛을 살짝 해치는 느낌이었다. 역시 뭐든 적당한 게 좋다.

또 손님이 적은 탓인가, 평소보다 우동면의 탄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만족스러운 식사. 특히 달콤짭짤한 유부가 참 맛있었음. 주먹밥도 항상 명란주먹밥을 고르다 참치주먹밥은 처음 먹어봤는데, 참치주먹밥이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 답백한 맛의 주먹밥이었다.


근데 마루가메 제면의 다시팩 생산지가 후쿠시마라는 것이 참트루? 헛소문이었음 좋겠다;;;

=> 어제 여기까지 쓰고 검색해봤는데, 다행히 헛소문이었다. (마루가메 제면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 http://www.marukame.co.kr/bbs/bbs/view.php?bbs_no=2&data_no=199&page_no=1 ) 이미 일본음식 먹을 거 다 먹어놓고 굳이 신경쓰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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