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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 다이닝 37.5 합정점 본문

먹고 다닌 기록

브런치 & 다이닝 37.5 합정점

mooncake 2018. 10. 20. 23:35


한여름에 다녀온 브런치 & 다이닝 37.5 합정점

합정역 푸르지오 상가에 있음

날씨가 매우 덥기도 했고,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어서 냉큼 들어감 +_+



세팅되어 있는 그릇도 마음에 들었음 +_+



브런치 36.5의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었으나,

단, 너무 애석하게도

좌석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미친듯이 시끄러웠다...ㅠㅠ


브런치라는 음식은...

음식 자체는 별게 아니지만, 그 별거 아닌 음식들을 예쁘게 담아 

여유있는 분위기에서 즐기는 데에 의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떼기 시장보다 더 시끄러운 매장에서

앞사람과의 대화도 쉽지 않아 목이 아플 정도로 큰소리로 대화를 하며 먹는 것이

과히 즐겁지 않았다.

하필이면 제일 붐비는 시간에 방문한 내 탓도 클테지만.



아무튼 사진 처럼 그리 여유있는 분위기는 아니였던 것이 아쉬움.

게다가...

갑자기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주문받고 음식을 서빙하는 직원분의 영혼이 반쯤 나가 있어서,

주문을 하는 것도,

물올 받는 것도,

모든 것이 쉽지 않았다ㅋㅋㅋㅋ


불친절한 건 결코 아니였는데,

두번이나 물을 달라고 해도 알겠다고 하고 당췌 주질 않아...T.T



목이 타는 더운 여름날이었는데

너무나 받기 힘들었던 물.

음료를 주문하라는 무언의 압박은 아니였겠지;;;

여기는 "일단 음료부터 주문하는" 미국이나 유럽 레스토랑은 아니자나욧!



친구가 고른 메뉴는 "정통 미국식 브런치"

팬케이크와 프렌치토스트에 샐러드와 해쉬브라운, 베이컨, 소세지, 에그스크램블이 곁들어져 있는 푸짐한 구성이었는데

다른 음식들은 괜찮았지만, 어쩐지 팬케이크는 상태가 안좋았다.

포크로 팬케이크를 집어먹기 힘들만큼, 포크로 팬케이크를 찍으면 조각조각 부서져 그릇에 떨어졌다.

마치 오래된 녹두전을 보는 것 마냥?

또는 시럽이나 기름에 과하게 절여진 것 마냥?

브런치 37.5의 팬케이크가 원래 이런지, 아님 이때만 잘못 만들어진 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 팬케이크는 처음 봄...



내가 고른 메뉴는 토마토 소스 오믈렛.

원래는 에그 베네딕트를 골랐었는데 이 메뉴는 주문 시간 제한이 있다고 해서,

급하게 오믈렛으로 변경했다.

오믈렛 속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classic / pasta / rice 세 종류였는데

내가 고른 클래식은 그닥...

왠지 옆테이블의 라이스 오믈렛이 훨씬 맛있어 보였음ㅎㅎㅎㅎ

(역시 남의 떡이 커보이나보다^^;;)

다음에 혹시 또 가게 되면, 그때는 라이스 오믈렛을 고르는 것으로.


스콘 역시 썩 맛있지 않았다.

내가 너무 까다로운가 싶지만,

아니야 난 왠만하면 다 맛있게 먹는다고 ㅠ.ㅠ



전체샷.

비주얼은 괜찮지만, 가격 대비 맛이 그닥 훌륭하지는 않았던....

그래서 좀 아쉬운 브런치 37.5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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