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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날 미래의 나에게 쓰는 글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여행을 떠날 미래의 나에게 쓰는 글

mooncake 2019.04.16 15:30

작년엔 주로 건강 문제 때문에 장거리 여행을 가지 못했다.

여행 전,후로 회사 업무에 치이고 여행 중에 아프고 다녀와서 아프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도 지겹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동안 낸 위약금들이 아깝기도 했고)

 

그러다 올해, 여행 가기 어려운 이유가 한가지 더 추가되었다.

사람 마음이 엄청 간사한게, 새로운 장애요인이 생기고 나니까 그래도 작년 정도만 돼도 여행을 열심히 다닐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그 와중에 살금살금, 장거리 여행은 어렵지만 이번주 토요일에 휘리릭 도쿄에 다녀올까+_+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작년 12월 나고야에서 못산 물건도 살 겸, 좋아하는 밴드의 미니라이브도 볼 겸.

 

근데...

또...

또!

또! 아프다.

다행히 비행기는 발권 전이었고 호텔은 위약금없이 취소 가능해서 바로 예약 취소하고 한숨 돌리는 중.

 

해서...

이 글을 왜 쓰게 되었냐면,

 

비록

-비행기, 호텔을 비싸게 예약했다거나

-여행 일정이 별로여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는 것 ㅠ.ㅠ

 

그러니까 여행을 갈 수 있는 체력이 되고 큰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라면,

돈 문제나 기타 어려움에 대해서는 너무 불평하지 말기.

그리고 왠만하면, 여행을 포기하지 말고 떠나기 (특히 다른 건 몰라도 여행 앞에서 절약 걱정은 하지 말기)

 

이 글이야말로 "일기는 일기장에" 소리를 들을 법한 게시물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블로그에 써놔야 안까먹을 것 같아서 ㅎㅎ

 

결론은

여행.. 정말 가고싶다... 흑흑

특별한 목적지 없이 여행지를 배회하는 것,

여행 당시엔 컨디션도 별로고 너무 헤매다보면 대체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란 생각도 많이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그 순간 조차도 너무 그립게 느껴진다.

 

추가)

올해는 정말 연차를 죄다 아파서 썼다. 느무느무느무 억울한 것...

물론 아파도 휴가 못내고 죽어라 일해야 할 때에 비하면 그래도 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여행 한번 못갔는데, 허무하게 사라진 휴가가 몇개냐... 대체...

건강 처럼 내 마음대로 안되는 일도 없다.

 

또 추가)

시간도, 체력도 지극히 유한하기 때문에

아무거나 막 하지 말고 아무거나 막 사들이지 말고

선별적으로 정제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늘 마음만 먹고 지켜지지는 않고 있지만...ㅎㅎ

선택과 집중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요즘.

Comments
  • Normal One 2019.04.16 15:32 신고 허허... 여행가기 참 어렵네요 ㅠ_ㅠ
    전 올해는 여행은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ㅋㅋ
    국내라도 혼자서 제대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mooncake 2019.04.16 15:49 신고 앗.. 노말원님도요?
    ㅠ.ㅠ
    여행 다니기 쉬웠던 적은 별로 없지만 저도 올해는 정말 쉽지 않을 듯.. 가까운데라도 틈나는대로 다녀오려고 하는데 휴가도 없고 몸도 안좋고 바쁜 일도 있고... 쉽지 않네요.
  • 노란전차 2019.04.17 22:07 신고 건강이 최고에요. 몸 꼭 챙기시고요.
    사람들이 시간이 있을 때 여행을 많이 다니라고 하는데 막상 또 그게 안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어디든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은 굴뚝같은데 말이에요...
  • mooncake 2019.04.18 12:38 신고 제가 너무 징징거렸죠? 글 써놓고 부끄럽습니다ㅎㅎ
    시간 있을 때 가야하지만 왠지 또 잘 안가지는 기분도 알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행 가면 피곤하니까, 여유 있을 때 평온한 일상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란전차님도 꼭꼭 건강 잘 챙기시구요...^^
  • 첼시♬ 2019.04.21 02:46 신고 전 이 글을 읽으면서 여행도 여행이지만...
    mooncake님의 건강이 제일 마음 쓰여요.
    원래 몸이 힘들 때는 마음도 같이 따라가는 게 사람이어서 ㅠㅠ
    어서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요. :)
  • mooncake 2019.04.22 09:27 신고 아무래도 회사 생활이 제 인생에 방해가 된다고 느꼈습니다ㅋㅋ 부족한 체력을 회사 다니면서 다 써버리니까 맨날 아프고ㅠㅠ
    영혼이 부실한 육체에 갖혀 시들어가는 느낌이에요.
  • 공수래공수거 2019.04.25 11:06 신고 전 장거리 여행,장기 여행을 못 갑니다 ㅡ.ㅡ;;
    기껏 해야 1박 2일이 고작입니다..저보다 나으시다는것만 알아 두세용..ㅎㅎ
  • mooncake 2019.04.26 12:43 신고 넵^^;;
  • 듀듀 2019.04.28 16:41 선별적으로 정제된 삶 맞아요 정말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ㅠㅠ
    체력도 그렇고 돈도 시간도 다 유한한데.. 집중해서 알차게 쓰는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ㅠ
    주로 돈이랑 시간은 낭비하고 ㅠㅠㅋ(한숨..ㅋㅋ)
    문케익님 최근에 부쩍 아프실때가 많으신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ㅠㅠ
  • mooncake 2019.04.29 13:40 신고 저도 참ㅎㅎ
    낭비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 왔는데, 좀 제대로 살아보자 마음 먹어도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또 무의미한 딴짓 중이에여 히히
    몸에 밴 습관이라 하루이틀로 나아지진 않겠죠ㅠ

    음 건강은... 사실 요즘들어 더 자주 아픈 건 아닌데 그냥 제가 인내심이 바닥나서 그런가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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