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그릇 잡담 - 스누피 글라스, 레녹스 카멜리아, 장미 버터나이프 본문
얼마전 선물 받은 스누피 더블 글라스. 작은 컵은 뚜껑으로도, 잔으로도 쓸 수 있다.
(옆에 있는 바샤 커피도 선물 받았는데 아직 마셔보진 못했다. 완전 기대됨!!)
토요일 밤.
아직 휴일이 하루 더 남아서 마음엔 여유가 넘치고, 기분 좋은 초여름의 시원한 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창가에 앉아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선물 받은 예쁜 컵에 라떼를 담아 마시니 기분이 참 즐거웠다 : )
11번가 아마존 할인쿠폰을 써야되는데 딱히 살 건 없고, 그릇을 사자니 부실한 포장으로 파손될까봐 고민고민하다가 레녹스 카멜리아 브레드 접시를 한 개 샀는데 다행히 이번엔 포장이 잘 되어와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보다 더 작은 사이즈에 생각보다 더 얌전한 문양. Made in USA라 살짝 놀라주시고 (그래도 레녹스는 전부 다 동남아로 이전하지 않고 아직 미국 공장도 남아 있나봐!!!) 간식 접시로 잘 쓰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아무 생각없이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가 파란 불꽃이 튀는 바람에 식겁했다.
네….. 금테를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전자레인지에 넣은 탓입니다. 3-4초 만에 바로 껐는데도 금장이 많이 벗겨져서 한달도 안된 그릇인데, 20년은 족히 사용한 추억의 그릇과도 같은 비주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흑흑 (위 사진은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입니다^^)
장미 버터나이프. 연초에 버터나이프를 찾다가 안보여서 쿠팡에서 로켓배송되는 버터나이프 중 제일 싼 물건을 급히 주문했다. 80년대에서 타임워프해 온 것 같은 디자인이라 아 너무 촌스럽다! 라고 중얼거리며 샀는데 막상 받아서 써보니까 묘하게 정감이 가는 물건이다. 국내 생산이고 품질도 좋다. 어쩌면 정말로 8~90년대부터 계속 생산 중인 물건일지도 모르겠다 ^^
'찻잔과 오래된 물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전 김익영 도자예술 방문기 + 내가 산 그릇 (10) | 2022.06.02 |
---|---|
그릇 잡담 - 스누피 글라스, 레녹스 카멜리아, 장미 버터나이프 (6) | 2022.05.29 |
칼리타 도자기 드리퍼와 티팟 (11) | 2021.09.18 |
카루셀리 Puutarha 푸타르하 플레이트 (4) | 2021.08.28 |
존슨 브라더스 블루 덴마크, 데본 코티지, 그리고 (6) | 2021.07.05 |
그릇 잡담 - 존슨 브라더스 블루 덴마크, 프릳츠 물개 머그, 트위그 뉴욕 몰리 해치 올웨이즈 마리, 로스트란드 썬본(순본) (11) | 2021.06.10 |
-
空空(공공)
2022.05.30 14:17 신고
버터나이프 싸 보이지 않네요 ㅎ
손잡이 문양이 좋습니다^^ - mooncake 2022.05.30 14:37 신고 저는 쿠팡에서 3천원 안되는 금액으로 산 걸로 기억하는데 (로켓배송으로 무료배송) 어제 이 글 쓰면서 검색해보니까 일반 쇼핑몰에서는 2천원 이하의 가격이더라구요. 싸고 예쁜 것 같아요 +_+
-
더가까이
2022.05.30 14:53 신고
하이고~ 파지직~ 깜짝 놀라셨겠어요. 다행히 사진상으로는 그리 손상된것같아 보이지 않네요.
바샤 커피, 한국에 있는 커피 애호가 친구가 한번 마셔보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더군요.
배송비 제외하고도 가격이 다른 좋은 원두의 3배가 넘어서 저는 그림에 떡 ㅎㅎ -
mooncake
2022.05.30 15:15 신고
번쩍 번쩍 파란색 불꽃쇼에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미처 본문에 기재를 못했는데, 사진은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 사진이에요 ㅎㅎ 지금은 금장이 많이 벗겨졌고 설거지 할때마다 계속 벗겨지고 있습니다ㅋㅋ
바샤 커피 정말 비싸더라구요!! 친구분도 맛있다 하셨다 하니 기대감이 더욱 커집니다^^ -
첼시
2022.06.03 21:02 신고
두번째 사진 정말 초여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아요!
저희집에는 캔처럼 생긴 스누피 글라스가 있는데 저도 라떼를 그 컵에 자주 담아마셔요 :D - mooncake 2022.06.04 21:32 신고 기분 좋은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서 행복합니다ㅎ 첼시님의 스누피 글라스도 구경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