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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전 김익영 도자예술 방문기 + 내가 산 그릇 본문

찻잔과 오래된 물건

토전 김익영 도자예술 방문기 + 내가 산 그릇

mooncake 2022. 6. 2. 21:00

창덕궁 근처, 토전 김익영 선생의 도자공방을 다녀왔다.



김익영 선생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들을 참조하시라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5029263

조형미 추구한 백자, 단순·정직·편안함의 미학 빛나다

조선 초 제기와 일상 기물 형태에서 영감을 얻고 ‘면 깎기’로 마감한 기(器), 합(盒), 반(盤) 등 현대 도자 40여 점이 전시되는 자리다. 도예가 리치 "조선백자 미학은 최고 경지" 서울대 화공과

www.joongang.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100571

[e갤러리] 흑자가 된 백자의 자유…김익영 '흑유사면귀합'

김익영 ‘흑유사면귀합’(사진=갤러리LVS)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한국 1세대 현대도예가 김익영(86)은 도자 노장이자 도자계의 대모다. 한평생 조선백자를 파헤치듯 파고들다가 자신만

n.news.naver.com












매장과 제품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다.





이 귀여운 강아지 도자기를 보고 사진 찍어도 될까요? 라고 여쭤보니 흔쾌히 “그럼요, 예쁘게 찍어 주세요”라고 하신 걸로 봐서는 도자기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뭐라 하실 것 같진 않았지만서도, 개인 공방의 작품 사진을 찍는 건 항상 조심스럽다.





원래는 김익영 도자공방을 구경하고 찻잔이나 하나 살까 했는데 가격이 좀 있어서 고민하다가…




접시도 사고 싶어 고민했는데 역시 가격이 좀 나가서 고민하다가…




결국 아주 조그만, 굽이 있는 종지 하나를 샀다.

한참 구경하고 나서 작은 거 하나 사는데도 직원분이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예쁜 거 고르셨네요^^라고 해주시곤 정성껏 포장해주셨다.

사실은, 토전 김익영 선생의 명성을 생각하면 내가 고민했던 작품들이 절대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나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데다가 충동구매였기에ㅎ


내가 데려온, 포도 문양이 그려진 굽이 있는 작은 종지.




여름 느낌 물씬 풍긴다 :)
이런 거 한개씩 사는 사람은 왠지 나뿐인 것 같아 가끔 민망하다. 일반적인 상차림에 쓰려면 보통 네개 이상, 못해도 두개는 사야겠지만 나는 살림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손님 초대를 하는 일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 한정된 공간, 한정된 예산 하에서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그릇을 갖고 싶다보니 그런 거라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변명을 해본다ㅋ



이 작은 종지는, 내 딴에는 작고 귀여운 디저트용으로 샀다. 그런데 집으로 오는 길에 여기에 올릴 디저트가 딱히 생각나지 않아서



마침 눈앞에 있던 북촌 유기농명인 단팥빵에 들어가 부모님 드릴 밤빵 2개와, 접시 개시용 만주 한개를 샀다. (그릇 사는 손만 작은 게 아니라 빵 사는 손도 작다구요? 네네네 ㅋㅋ 근데 이것도 변명을 해보면 부모님은 원체 소식파이고 저는 다이어트를 해야 됩니다ㅜㅜ)




접시보다 만주가 큰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딱 맞는다. 물론 문양이 거의 안보이니 적당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ㅋㅋㅋㅋㅋ 예쁜 초콜렛 한두알이라던지 전통적인 사이즈의 마카롱이라던지 그런 작은 걸 담는 간식 접시로 쓰면 좋겠다.



커피와 함께 종지에 담은 만주 냠냠 :)
만족스러운 충동구매였다.

다음번엔 위에 올린 사진 중
- 진도개 도자기 장식
- 찻잔(커피잔)
- 접시 중에 하나를 사야지 ^^

10 Comments
  • 첼시 2022.06.03 21:04 신고 어머 굽이 꽤 높아서 귀엽고 특색 있어 좋아요 +_+
    자그마한 거라서 올리브 같은 절임류를 담아도 좋을 것 같아요 :)
  • mooncake 2022.06.04 21:19 신고 그쵸그쵸 귀엽죠^^
    올리브도 잘 어울리네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ㅎㅎ
  • esther 2022.06.03 23:42 저도 몇 번 갔었어요. 아직 하는지는 몰랐는데 반갑네요.
    예전 영화 정사…라고 거기서 이정재 집으로 나왔던 곳.
    영화는 2층에서 찍었다고..

    김익영도자기, 소품이라도 예전에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하거든요. 영원히 질릴 것 같지않은 안온함…
    잘 사셨어요. 빛나는 소품입니다~
  • mooncake 2022.06.04 21:23 신고 오~ 영화 정사 속 하얀집 기억하는데 여기가 거기였군요 +_+

    성북동 우일요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가, 작년 분당에 갤러리 카페를 겸하는 “우일요토전”이 새로 생겼다고 해요. (근데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된 작가이신데다가 또 매니아 층이 두터운 그릇 브랜드인데도 경영난으로 한번 닫았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운ㅜㅜ)

    저는 우리나라 그릇엔 거의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하나씩 모아 볼까하구요^^ 백자의 질감이 마음에 들어요!
  • esther 2022.06.03 23:47 혹시 큰커피잔과 받침(백자)
    얼마였는지 기억나세요?
  • mooncake 2022.06.04 21:19 신고 네~ 커피잔 6만원, 커피잔 받침은 5만원이었어요.
  • 더가까이 2022.06.04 11:52 신고 Mooncake님의 변명 아무도 듣지는 않으나 읽기는 합니다 ㅎㅎ
    허례허식 배격! 필요에 합당하게 맞춤 구매!!
    (강아지 도자기는 salt & pepper같은 용도로 만들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공돌이의 생각 ㅋㅋ)
  • mooncake 2022.06.04 21:26 신고 하하 감사합니다!
    예전 말레이시아 말라카 마트에 들어갔는데, 그릇이 전부 최소 4인 이상? 혹은 더 큰 단위로만 포장이 되어 있어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불현듯ㅎ 물론 여러장이라도 기념품 삼아 사오고 싶었는데 본차이나처럼 가볍지 않고 너무나 무거워서,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어요 흑흑.

    강아지 도자기 (직원분께서 진도개라고 하셨어요)는 장식품 버젼, 말씀하신 것처럼 생활자기 버젼 두가지 다 나오면 좋겠네요 ^^
  • Normal One 2022.06.06 17:26 신고 구매하신 도자기 그림이 정말 동양적이어서, 여백의 미가 살아있어서, 질감이 소박하면서도 고결스러워서, 더 예쁘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 mooncake 2022.06.09 17:18 신고 히힛 감사합니다. 실물이 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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