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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코리아나 호텔 뷔페 135 키친&바 본문

모임이 있어 방문한 코리아나 호텔 135 키친&바
어제, 어마어마한 돌풍을 뚫고 쫄딱 젖어서 입장했다. 한달 전에 잡은 모임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 ㅎㅎ

뷔페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고, 또 의외로 디저트 종류도 다양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와인 무제한 뷔페이다보니 술 안주 쪽에 방점이 있는 듯한 느낌.

다만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식사 중 가방을 둘 곳이 없음. (왜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가방 바구니가 활성화되지 않는가)
테이블이 좁은 편임. (직원분이 빈 접시를 바로 치워가지 않으면 이미 다 먹은 접시 놓을 공간이 빠듯하다)
그래서 가격 대비 식사가 그리 편하지 않았음.

또, 음식을 채워넣는 속도가 너무 느림.
음식 뜨러 갔는데 안채워져 있어 특정 음식을 못 떠온 게 여러번.
심지어 중간에 디저트 코너가 텅 비기까지 함 (다시 채워질 때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다)

그리고 키친 135의 목,금은 재즈공연이 있는데… 아무도 재즈공연에 관심이 없어서 지켜보기 좀 민망했다.
내 입장에선 재즈공연이라고 하면서 자꾸 팝 섞어 부르는 허접한 재즈공연이 아니라 좋았는데, 오히려 재즈에 별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차라리 그 쪽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차라리 재즈 공연을 할때가 나았다. 재즈 공연 전후로는 음악을 틀었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귀아픔

우리의 테이블.
종류별로 와인잔이 미리 세팅되어 있다.
+ 사람들이 와인 따르러 잔 들고 왔다갔다 하니까 칵테일 파티에 참석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ㅎㅎ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브뤼&모스카토

각종 샤퀴테리와 치즈들
내가 술도, 육가공품도 별로 안좋아하니 이 뷔페에 만족도가 떨어질 수 밖에.
(물론 치즈는 좋아함ㅎㅎ)

홍합스튜, 볶음밥, 닭강정, 떡볶이, 고기 메뉴 등등

뷔페 규모에 비해 다양했던 디저트들
맛도 괜찮았다.

긱종 샐러드들

하몽

올리브가 6종류나 있는 점은 마음에 쏙 들었다.
체리페퍼 크림치즈도 반가웠는데, 다시 채워지는데 한참 걸려서 많이 못먹었다.

첫번째 접시와 양송이수프, 샴페인.
해산물과 치즈. 취향 확실히 보이는 접시ㅎㅎ
(내가 안좋아해서 그렇지 고기 종류도 많았음)
샴페인은 드라이한 Brut라서 내 초딩입맛엔 살짝 아쉬움.

두번째 접시.
역시 해산물 샐러드와 닭강정, 버섯샐러드, 치즈, 뇨끼, 후토마끼, 유부초밥, 피클
별로 기대 안했는데 뇨끼가 의외로 맛있었고 브리치즈도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가끔 잘못 사면 씁쓸한 맛이 나던데 여긴 괜찮았음.

뷔페 가서 이런 걸로 배채우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결국 손이 가는 떡볶이와 튀김. 떡볶이는 제법 맛있었는데 배가 불러 많이 먹진 못함.

써머 젤리.
상큼+부드럽게 맛있었다.

레드 와인도 가져다 마심.
Santa Helena
많이 드라이한 편이라 내 입맛엔 그닥.
이번에 새삼 깨달았다. 난 역시 달콤하고 가벼운 맛의 와인을 좋아함. 영원히 와인알못의 단계에 머무를 듯 ㅋㅋ

Santa Helena 화이트와인도 맛 봄

크렘 뷔륄레.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

가장 맛있게 마신 Santa Helena 모스카토

그리고 이미 이때 배가 불렀지만
아까는 없었던 연어가 등장해서 연어를 가지러 갔음. 아까 유부초밥과 후토마끼가 있었던 자리가 연어로 바뀌어 있었는데, 아쉬웠던 점은 양파도 크림도 다 떨어져 있는데도 채워져 있지 않았다는 점.

배부르다면서 세 번째 접시를 또 가득 채워옴.
하몽과 피자와 뇨끼와 해산물과 연어, 치즈.

와인은 결국 맛만 본 정도ㅎㅎ

그리고 이때 디저트 코너가 전체가 완전 텅 비어 버렸다.
미리 써머 젤리와 크렘 브륄레를 가져다 먹었으니 망정이지, 매우 아쉬울 뻔.

한참 기다리니까 다시 채워지기는 했는데 좀 실망스러웠음.

그래서 마지막으로 담아온 디저트와 과일.
호텔 뷔페 + 와인 무제한인 것 치고는 인당 55,000원이라는 가격은 매우 착한 편이지만, 매장 운영에 아쉬운 점이 많아서 재방문은 없을 것 같다. 애초에 내가 술을 많이 못 마시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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