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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휴대용선풍기, 괄사마사지, 코바늘, 가챠폰, 알러지, 유로화 환율과 여행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일상잡담-휴대용선풍기, 괄사마사지, 코바늘, 가챠폰, 알러지, 유로화 환율과 여행

mooncake 2025. 8. 7. 18:30

 
원래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편은 아니였는데...
올해는 많이 덥기도 하고, 또 가장 최근에 선물받은 루메나는 작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길래 몇번 들고 다녔다가 출근길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안그래도 시간이 촉박한데 정말 당황스러웠다.
 
검색해보니 휴대용 선풍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의외로 종종 일어나는 것 같다. 특히 붐비는 지하철에서 남의 선풍기에 머리가 끼이는 경우도 꽤 있는 듯. 직접 구매한 것 하나, 선물받은 것 세 개, 총 4개를 갖고 있는데 무서워서 못들고 다니겠다.



 
얼마전 받은 괄사키트. 기회가 생겨 비대면 괄사 마사지 클래스를 들었다. 괄사 마사지, 아로마오일 같은 건 좀 유사과학같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도 재밌어서 한 시간 동안 열심히 따라했음 ㅎㅎ
 
예전에 필라테스 선생님에게 그라스톤이란 기구를 이용한 근막 마사지도 받아봤는데 개인적 소감으로는 득보다는 실이 더 큰 것 같다. 멍이 너무 심하게 들고 통증도 오래갔다. 아직 과학적으로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이롭다 vs 해롭다에 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듯 한데, 그래도 살살 문지르는 정도면 나쁠 건 없을 듯 하다.


 
 


굉장히 오랜만에 코바늘 뜨기를 했다.
수세미를 떠야만 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인데, 생각보단 재밌었고 또 매우 오랜만에 코바늘 뜨기를 하는데도 까먹지 않았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렇지만 역시 뜨개질은 내 성정에 맞지 않는다. 콧 수, 단 수 세는 거 짜증남. 내가 이번에 이 코에 한길 긴뜨기를 한 번 할 차례인가 두 번 할 차례인가 기억하는 것도 짜증남 (기억이 안나면 콧 수를 세야 하기에 또 짜증이 남 ㅋㅋㅋ) 
 

+ 그러면서도 코바늘 모티브로 뜬 코바늘 담요에 대한 오랜 로망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다만 이제는 확실히 알겠다. 앞으로도 내가 직접 뜰 일은 없을 것 ㅋㅋ

이런 코바늘 담요 넘 예쁘다
이것도 예쁘고!!
이건 진짜 탐나는 도안이다



 
 

 
두달 전 다카마쓰에 갔을 때 호텔 근처 가와라마치역 쇼핑몰에 커다란 가챠샵이 있어 가슴이 설레였지만, 의외로 별로 뽑고 싶은 게 없어 살짝 실망했었는데...
명동이나 여의도 서초동 국전 등등 우리나라 가챠샵들은 꼭 마음에 드는 것이 많이 있다 ㅎㅎ 어차피 다 같은 일본 가챠들인데 이유가 뭘까?! 내 입장에선 일본 현지 가챠가 우리나라 가챠삽의 2/3 이하 가격이니 거기서 뽑아오고 싶은데 말이지. 가챠 조차도 큐레이션이 이렇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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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공부를 하느라 피곤한 나날을 보냈다. 공부의 순기능이 세상에 재미있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썼었는데, 또다른 순기능을 발견했다. 공부를 해야 되니까 10시만 되어도 잠이 몰려와 매일 일찍 잠을 잤고, 그 결과 피부가 좋아졌었다! 공부 대신 꿀잠 자고 뽀얘진 피부를 보면 한심하다 해야 할지, 피부라도 좋은 게 어디냐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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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고기 알러지의 가장 두드러지는 반응은...
민망하지만…
설사다.
그리고 피부에 뭐가 올라옴.
 
다행인지 불행인지 소고기를 먹었을 땐 호흡곤란 같은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급작스러운 반응은 없다.
일단은 다행인데, 
그래서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할 때 어디까지 양해를 구해야 하는지, 아니 나 혼자 먹더라도 어디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소고기 구이같이 대놓고 !!!소고기!!!인 음식은 피하지만
소고기 육수를 썼다거나 소고기가 조금 들어갔다거나 하는 음식까지 먹지 말자고 상대방에게 말하기도 미안하고, 또 나도 일일이 음식의 재료를 확인하기도 번거롭고 말이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음식 알러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다 ^^ 유난스럽다고 생각한다거나, 계속 먹어서 무뎌지면 된다고 생각하거나ㅎㅎㅎㅎ 
이런 사람들은 본인이 음식 알러지에 당해봐야지만 정신을 차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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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회사에서 여유가 있다.
이렇게 여유가 있을 때 미리미리 일을 해놔야 되는데, 너무 일하기가 싫다. 그래서 어제 오늘 딴짓 중인데, 다시 바빠지고 나면 분명 오늘의 게으름을 굉장히 후회하겠지. 너무 잘 아는데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고등학교 때 대학교 때도 대학원 때도 공부 안하면 후회할 줄 알았지만 안했던 것처럼,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알지만 안되는 게", "뼈저리게 후회했지만 여전히 안하는 게" 수백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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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유로화 환율을 보며 놀라는 중.
내 머리속의 유로화는 1300원대가 적정가이고 
1200원대로 떨어지면 감사^^였고 1400원대 중반을 넘어가면 ㅠㅠ이다가 앞자리가 1500원대로 넘어가면 헉!!!이었는데 
이젠 1600원대라니 -_-
뉴노멀의 시대는 힘들다. 
 
스위스 바젤 쿤스트 뮤지엄 일반 전시관 입장료가 오늘 스위스프랑 환율로 대략 43,000원 돈인데 
역시 내 머리속의 미술관 입장료는 2만원대가 적정 수준이라 다시 한번 헉!!~ 하는 중.
언제적 2만원이냐... 게다가 스위스 아니냐! 하면 할 말 없구요 네.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랑 꼴마르, 스위스 바젤 보고 돌아올까 구상 중이었는데 (3개국이 언급되니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지만 다 가까운 동네들) 어마무시한 기차표 가격과 유로화 환율에 망설이는 중. 일주일 여행하는데 비즈니스 비행기표값 들이는게 맞나... 스위스 바젤 당일치기에 왕복 기차표 이십만원 태우는 게 맞나 뭐 그런 고민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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