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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의식의 흐름 : 시험 스트레스, 여행 고민, 약간 망한 인생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일상잡담-의식의 흐름 : 시험 스트레스, 여행 고민, 약간 망한 인생

mooncake 2025. 9. 22. 18:00

지난주 목요일부터 쌀쌀하다고 느껴지는 날씨 - 물론 아직 반팔을 입고 있지만 - 에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진다.
이렇게 또 한 해가 간다.
 
곧  시험이 있는데,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는 중이다.
정작 공부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데
시험을 핑계로 해야 할 일은 전부 내팽개치고, 자잘한 딴 짓들로 시간을 채우고 있다. 일이십분만 지나도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그런 일들 말이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블로그에 글도 안쓰고 있는데, 나의 총 공부량을 생각해보면 기가 찰 일이다. 
 
주말에는 시험 때문에 인생의 소중한 기회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울컥했는데 
(이상하게 시험 봐야되면 만나자는 사람도 많고 놀러갈 기회도 많아짐 ㅋㅋㅋ)
다시 생각해보니 꼭 시험 때문은 아님. 시험이 없었어도 나는 여전히 게을렀을 것이다. 차라리 머리속에 지식이라도 조금 욱여넣고 있는 게 낫지 않을지.
 
아직도 여행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여행을 떠나려면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데 공부도 여행 준비도 안했다. 여행 일정은 고사하고 - 이제 여행 일정은 현지에서 짜는 게 정례화 되어버림 ㅋㅋ - 당장 가을 옷을 꺼내서 준비하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미리미리 정리하고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주기적으로 블로그에 본인의 모자란 점에 대해 한바탕 쓰고
그리고는, 행동변화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것
 
왜 이렇게 한심하게 사냐. 인생 망한 것 같다
는 생각이 드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인생은 망한 것 같이 느껴지는 날들은 참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아직까지 살아 있음
- 간간히 즐거운 일들은 있었음
- 아직까지 돈 벌고 있음
결론 : 망한 채로도 인생은 어떻게든 흘러 가는 중.
 
공부 스트레스와 본인의 행태와 망한 인생과 여행을 갈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너무나 의식의 흐름이라 영양가가 전혀 없다. 평소에도 내 블로그 글들은 거의 일기장 수준이긴 하지만 오늘 이 글은 유독 더 심한 것 같다. 혹시라도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시간 낭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그래서 여행을...
갈까
말까
 
밤에 쾰른 대성당 야경 보면 가슴이 웅장해질 것 같은데
거기까지 당도하기가 너무 귀찮고 피곤하고 머리속이 복잡하다. 좀 단순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일들도 미루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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