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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조용한 겨울

mooncake 2026. 1. 12. 17:30

 
바쁘고 지치고 실망스러운 11월을 보내고
우울하고 무기력한 12월을 보내고
새로 맞은 1월은....... 바뀐 업무 환경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계속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
 
이렇게 오래 무기력한 적이 또 있었던가
 
의욕이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유일한 장점(?)은 돈을 안쓴다는 거.
그 많던 쇼핑병 여행병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세상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듯이, 절약 역시 꼭 좋지만은 않다.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아침마다 회사 가는게 너무 싫어서 휴직도, 퇴사도, 꽤나 진지하게 고민해보았다. 물론 쉬운 결정을 아니다.
(출근이 좋은 적은 없었지만ㅋㅋ 최근 몇년간은 그래도 전보다는 다닐만 했었다. 퇴사 생각을 매일 하는지, 몇주에 한번씩 하는지의 차이랄까)
 
+ 회사 다니기가 너무 싫어서 그런지 여행욕구는 미약하게 나마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여행 그 자체를 좋아한 게 아니라 그저 현실도피였던 것일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이 우울한 나날조차 그리워질 것을 알기에.
 

 

 
뜬금없지만, 2025년의 마지막 커피는 
팀 홀튼 디카페인 아이스 몬트리올이었다. 
 
여의도를 지나다, 유효기간이 2025.12.31까지인 팀 홀튼 아메리카노 쿠폰이 생각났고 영하 7도의 날씨인데도 굳이 대각선으로 길을 건너, 팀홀튼 TP타워점에 가서 커피를 샀다.
12월 마지막날 저녁의 여의도는 조용했고
아이스 몬트리올은 제법 맛있었다.
한 해의 마지막 커피치고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팀 홀튼에 간 김에
당시 사은품으로 제공하던 유리컵을 구경했다.
행사 메뉴를 3잔 마시면 받을 수 있는 컵이었는데 디자인이 꽤 마음에 들었지만 지난번 팀 홀튼 와플메이커 이벤트 때 몹시 빡쳤기 때문에 더이상 팀 홀튼 이벤트에는 혹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와플메이커 이후로는 이벤트 진행이 개선되긴 한듯)

위에서 사용한 아메리카노 쿠폰도 와플메이커 행사 때 매장에 여러번 오게 해서 미안하다며 준 것이다;;
 
 
 

 
2026년의 첫 커피는 후배가 선물로 준, 이디야 핸드드립 커피 페르소나 블렌드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커피는 늘 삶의 작지만 확실한 낙이 되어준다.
올해도 맛있는 커피, 멋진 카페를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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