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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1) - 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서편), 제주항공 나리타공항 3터미널, 스마일호텔 니혼바시 미츠코시마에, 마루에츠 푸치 2026.4월 본문
도쿄여행(1) - 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서편), 제주항공 나리타공항 3터미널, 스마일호텔 니혼바시 미츠코시마에, 마루에츠 푸치 2026.4월
mooncake 2026. 7. 13. 19:00
여행이 반복될 수록 고생이 싫어져서 이른 아침 비행과 심야 비행을 피하게 된다.
그래서 2026년 4월 10일 금요일의 비행시간은 인천 13:20 -> 도쿄 나리타 15:50 이었다. (돌아오는 편은 4월 14일 화요일 도쿄 나리타 13:30 -> 인천 16:15)
서울 집에서 출발할때도, 돌아오는 날 도쿄 호텔에서도 여유있게 출발할 수 있지만 대신 가는 날, 오는 날은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다. LCC 특유의 잦은 지연까지 합해지면 더더욱.
여튼 9시 좀 넘어 집에서 나와, 11시 좀 넘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이 붐비지 않아서 체크인 카운터에서 짐 맡기는 건 빛의 속도로 진행됐는데 출국심사는 한적한 것 치곤 꽤 많이 걸렸다. 안내판 예상소요시간보다 좀 더 걸려서 약 30분 정도? 스마트패스도 별로 시간을 단축시키지는 못하는 듯. 비행기 탑승할 때 손에 탑승권 보여줄 폰이랑 여권 주렁주렁 들고 있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다는 정도?

출국장에 들어서자마자 면세품 부터 찾고

면세품 인도장 옆에 있는 서편 스카이허브라운지에 들렸다. 기내식 안주는 LCC라 점심 먹고 가야됨 ㅎㅎ
+ 내 앞 아저씨들은 같이 출장 가는 회사동료들 같았는데 누구는 라운지 되고 누구는 안되고 한참 그러고 있어서 좀 번잡스럽기도 하고, 그러다 안돼서 나가는 아저씨들이 불쌍하기도 했다. 요즘 워낙 신용카드마다 라운지 사용조건이 달라서 이해는 가는 상황임 ㅠ.ㅠ

인천공항 1터미널 스카이허브라운지 서편은 문 연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깔끔했다.
오래전에 스카이허브라운지 한번 갔다가 너무 후져서 계속 이미지가 안좋았었는데 그 사이 엄청 좋아진듯 ?!

스카이허브라운지의 음식들



일단 한접시 담아서 앉았는데 맛은 그냥 쏘쏘.
어묵은 일반 어묵이 아니라 양념 어묵이라서 좀 아쉬웠는데 (나는 무조건 일반 어묵파!) 좀 지나니까 어묵이 아예 없어져서 양념 어묵이라도 먹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스카이허브라운지에서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두부
소화도 잘 되고 한국적인 메뉴이기도 하고 ^^
하지만 빵 종류는 하나같이 맛이 없었다. 어적어적 씹고 있으려니 뭔가 서글퍼지는 그런 맛

술은 마시지 않으면서 열심히 사진 찍은 이유가 뭐지 ㅋㅋ

안마시니까 아쉬워서?ㅎㅎ

맛없다면서도 야무지게 또 담아온 볶음밥과 김말이튀김과 푸실리와 마카롱

그렇게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보딩 시간이 다가와서 게이트로 열심히 걸어가던 중 말로만 들었던 인천공항 스타벅스 북카페를 봄. 하지만 보딩 시간이 촉박해서 사진만 찍고 계속 걸어감

팁승 게이트 근처에 위글위글이 보임
아니 인천공항에 위글위글도 입접했구나?라고 다시 보니 오픈 2주년 기념 할인행사 중 ㅋㅋㅋ

ㅎㅎ귀엽다

하지만 서둘러 탑승구에 도착하니 (어김없이) 탑승지연 ㅎㅎ

비행기 타기 전에는 일본으로 타고 가야 할 비행기가 늦게 도착해서 탑승이 늦어진다고 했고,

비행기 탄 이후에는 일본 나리타 공항 혼잡으로 신호가 떨어지지 않아 출발을 못한다고 했다 ㅜㅜ
이런 저런 사유로 지연이 되어, 16:25에서야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 앗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스마트패스 자동출입국 써봤는데 보딩할때 넘나 편한 것!

그리고 내가 왠만하면 도쿄 나리타공항에 갈때 제주항공은 피하려고 하는데 그건 3터미널이 싫기 때문이다. 꽤 오랜만에 3터미널에 왔는데 여.전.히. 후진 3터미널

수십년째 공사중인 것 같은 나리타 3터미널
비가 와서 바닥은 물이 찰랑찰랑
이게 최선이니

3터미널에서 공항철도가 있는 2터미널까지 걸어갈수도 있지만,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셔틀버스 탑승

드디어 전철역 앞에 도착했다.
스카이라이너를 탈까 액세스특급을 탈까 매번 고민하게 되는데
- 스카이라이너는 좌석이 편하지만 (호텔 위치에 따라) 지하철을 한번 더 갈아타야되고
- 액세스특급은 가격이 저렴하고 (나의 경우) 안갈아타도 되지만 좌석이 불편함

스카이라이너랑 총 소요시간이 별로 차이 안나고 지하철 또 갈아타기 귀찮아서 이번에도 게이세이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를 탔다.

근데 스카이라이너와 스카이액세스특급을 기다리는 플랫폼은 항상 아수라장이다. 벤치 없고, 덥고, 사람 너무 많음 ㅠㅠ

한참 기다려서 스카이액세스 특급 타고 자리에도 앉았지만 스카이라이너와 달리 따로 짐 둘 공간이 없어서 탑승 내내 여행가방 붙들고 가야하는 게 상당히 힘들다. 나리타에서 도쿄 시내 들어가는 게 고단해서 왠만하면 김포-하네다만 타고 다니고 싶은데 가격이 너무 비쌈 ㅠㅠ (특히 나처럼 미리 예약 안하고 직전에 예약하는 사람에게는;;)

오후 6시 40분이 넘어서야 닌교초 역에 도착.
지상으로 나와 스마일호텔 니혼바시 미츠코시마에로 걸어가는 길.
미츠코시마에역이 가장 가깝긴 하지만, 지하철을 갈아타기 귀찮아 닌교초역에 내려서 걸어갔다. 지하철 밖으로 나왔을 땐 잠깐 비가 멈춰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행가방이 없다면 그냥 일상의 풍경같은 ㅎㅎ
이때까진 괜찮았는데 호텔에 당도하기 전 다시 비가 퍼붓기 시작했고 잔뜩 젖은 채로 정신없이 체크인 ㅠ

나의 방은 3층에 위치한 1306호
서울 집에서 아침 9시에 나왔는데 호텔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넘고 비는 세차게 내리는 상황.
이래저래 피곤하고 축축하고 덥고 기분이 안좋았는데 내가 묵은 호텔방 복도 창에서는 옆 건물의 사무실이 훤히 건네다 보였고, 거기, 금요일 7시인데도 집에 못가고 야근하는 아저씨가 보였다. 야근하는 아저씨를 보니까 불평하려던 마음이 쑥 들어갔다. 야근뷰의 의외의 장점.

스마일호텔 니혼바시 미츠코시마에
아주 전형적인 일본 비즈니스 호텔... 인데 좀 많이 낡았다.

있을 건 다 있는데,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많이 낡음. 벽지에 얼룩도 심하고.
비가 와서 더 그랬겠지만 유난히 우중충해보였음.
위치가 좋긴 하지만 이런 후진 호텔을 하루에 약 16만원 내고 묵어야 하다니 ㅠ.ㅠ



총 4박인데 예약을 나눠 해서 식권은 3장만 + 사진 속 토큰은 1박 당 1개씩 주는 생수 토큰임 ㅎㅎ

화장실도 아주 전형적인 일본 비즈니스 호텔.

많은 일본 비즈니스 호텔들이 그렇듯 어메니티는 로비에서 자유롭게 가져가게 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유달리 다른 호텔보다 초라해보임 ㅋㅋㅋ 내용물은 다를 바 없지만, 정말 실용성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 호텔인 것 같다 ㅎ

생수 자판기. 매일 한 개 무료. 용량은 작아서 편의점에 가기 전 "목은 축이게 해드릴께" 정도 ㅎㅎ

대신 로비에서 보리차와 커피는 상시 마실 수 있음

당연히 우산도 있고...

+ 4층 자판기 코너에 가면 얼음과 전자레인지가 있는데 정말 살벌하게 낡고 허름해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물티슈와 나무젓가락이 준비되어 있는 점은 감동이었음^^
직원들도 친절하고 영어도 잘했다.

호텔 앞은 공사장이 있는데,
우려와 달리 공사 소음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음. 하지만 내 방이 공사장이라 먼 편이라 그랬을지도.

스마일호텔 니혼바시 미츠코시마에 주변엔 드럭스토어도 없고, 편의점도 거의 없는데, 다행히 3분 거리에 작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마루에츠 푸치라는 마트가 있음.
호텔에 짐 놓고 이것저것 살펴보고 나니 7시 반.
저녁을 먹어야 했는데 닌교초역 쪽에서 오다 본 소바집은 8시 영업종료라 7시 반에 가기는 좀 그랬고, 비도 많이 오고 피곤해서 식당을 찾아가기도 귀찮았다. 그래서 마루에츠 푸치에 갔는데,
저녁 7시 반인데도 규모가 작은 마트라 그런지 초밥이나 도시락이나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는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도 일본 전통 떡 종류가 많은 건 마음에 들었음

저녁식사로 먹을만한 게 별로 없어서, 대충 이것저것 집어들고 계산 완료

좋아하는 과자들과 치즈대구포

그리고 저녁 식사...
(물론 한끼용으로는 너무 많아서 당고나 커피젤리는 나중에 먹음 ㅎㅎ)

콜라와 함께,
연어크림치즈
참치마카로니샐러드
연어삼각김밥
비행기는 연착되고
도쿄 시내들어오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비가 와서 찾아나갈 기력도 없고
근처 마트 조차 먹을 게 별로 없어, 대충 아무것나 줏어먹다보니 약간 우울했던 저녁 ㅎㅎ
늘 그렇듯 아무 계획 없이 왔는데, 그마저도 다음날 뭐할까-보다는 온다 리쿠의 “커피 괴담”을 읽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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