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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2014.4.12. 후쿠오카 급여행 - 나카스 카와바타, 텐진중앙공원, 캐널시티 하카타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4.04 Fukuoka

2014.4.12. 후쿠오카 급여행 - 나카스 카와바타, 텐진중앙공원, 캐널시티 하카타

mooncake 2014. 4. 20. 23:43



카페 벨로체를 나와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며 나카스 카와바타 강가를 걸었다.

 


뚜렷한 목적지도 없고, 있다 한들 방향도 잘 몰라서 강을 따라 무작정 걷다가, 저 멀리에 보이는 서양풍의 건물에 호기심이 생겨 그쪽으로 걸었더니 튤립이 가득 나타났다. 이곳은 텐진중앙공원. 그런데 그닥 공원같지는 않다;; 

 


날이 흐려 사진들이 예쁘게 나오지 않은 것이 불만.  그러나 하루종일 비가 왔던 다음날에 비하면 양반ㅠ.ㅠ



멀리서 보였던 서양 건물의 정체는 이것이였다. 



공회당 귀빈관.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5시가 지나버려 입장 마감.



다시 강가를 따라 무작정 걸었다. 



이것은 아마도 "나카스 야타이"?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있다. 



이제는 다 졌지만, 벚꽃시즌엔 정말 운치있었을 듯! 

벚꽃이 늘어진 강가를 바라보며 맥주 한잔. 캬. 생각만 해도 근사하다. 



뜬금없이 열대 지역의 나무가 나타나줘야 후쿠오카답다. 



강가를 따라 걷다보니 캐널시티 도착.





캐널시티로 내려가면 눈에 똭@.@ 보이는 것이 바로 무민 베이커리&카페.





캐널 시티의 무민 카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버블티 등을 판매하는 무민 스탠드, 가운데의 굿즈 판매점, 그리고 카페&레스토랑.



입구의 이 녀석, 정말 귀엽다. 집에 하나 갖다놓고 싶다..ㅎㅎ



무민 카페에서 저녁을 먹을까 잠깐 고민했지만, 하카타 요도바시 카메라에 위치해있는 회전초밥집 "우오베이"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패스하고, 굿즈 가게만 구경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캐널시티에 가보고 싶은 가게가 꽤 있었지만 - 오니츠카 타이거 등등 - 다리는 너무 아프고 몸도 피곤하고 점점 의욕이 없어져 가는 가운데





어케어케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캐널시티의 일부 지역을 둘러보고 다이소에 가서 라무네캔디도 구입했지만 



너무 너무 피곤해.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녁을 먹기 위해 하카타역으로 가야하는데, 12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는 것만 알뿐, 방향을 전혀 모르겠어 ㅠ.ㅠ 일단 한 출구로 나가봤는데, 조금 걸어가다보니 길이 너무 한적하고 썰렁하길래 다시 캐널시티로 돌아왔다가, 다른 출구로 나가 걸어봤지만 하카타역은 여전히 코빼기도 안보임



어딘지도 모를 밤거리를 걸어가다 구루메 시티를 발견하고 반가와서 오오! 하며 들어갔지만, 하카타역으로 갈(수 있을지)지 호텔로 돌아갈(수 있을)지 명확치 않은 상태에서 무언가를 사면 짐만 될 것 같아 포기.


그렇게 한참 헤매다 도착한 곳은, 하카타역이 아닌 기온역...ㅠ.ㅠ 아까 오후에 구시다 신사를 가기 위해 내렸던 곳으로 하카타역과는 한정거장 거리. 기온역에 도착하니 하카타역 방면이 대충 어디인지 감이 왔지만, 이미 나는 너무 지쳐있었고, 호텔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신 텐진역에 도착하면 백화점 지하상가에서 할인판매하는 초밥이나 도시락을 사가서 먹어야지~하고 있었는데, 텐진역에서 갑자기 또 방향이 헷갈려서... 정신을 차렸을때 이미 나는 호텔과도, 백화점과도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아픈 다리를 끌고 간신히 백화점 근처로 왔을땐 8시가 넘어 영업이 모두 종료된 후. 

파르코는 8시 반까지 한다고 써있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갔으나, 초밥이나 도시락을 파는 매장이 아예 없음... 또르르... 

하카타에서 헤맨 건 어쩔 수 없다쳐도, 미리 일정을 안짜갔으니 동선이 엉망이었던 것 역시 어쩔 수 없다쳐도, 낮에 여러번 왔다갔다해서 익숙해진 텐진 지하상가에서도 헤매다니, 나 정말 왜이러나 싶었다. 


결국은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어쩔 수 없이 호텔 근처 로손에 갔다. 편의점 음식을 먹기는 정말정말 싫었다. 왜냐하면, 이번 후쿠오카 여행을 가기 전 너무 바빠서 몇날몇일 내내 점심과 저녁식사들을 편의점 음식들로 해결해 왔기 때문이다. 편의점 음식도 하루이틀이지, 계속 삼각김밥 먹어가며 일하려니 너무 우울했었는데, 여행지에서도 편의점 음식을 먹어야 하다니...ㅠㅠ 

그러나 다리가 너무 아파 다른 대안은 없었다. 그래서 삼각김밥과, 파스타샐러드와, 삿포로 맥주, 쟈가리코 과자, 커피젤리, 탄산수, 라무네캔디까지 알차게 사들고 호텔방으로 올라왔다. (삼각김밥이 맛없을까봐 파스타샐러드까지 구매한 치밀함!!ㅎㅎ)



그래도 생각보다 음식맛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었다. 삼각김밥 사이에 끼어있는 돈까스나 소세지같은 것들은 한국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맛이 없었으나, 삼각김밥 만큼은 맛있었다. 그리고 파스타 샐러드도 의외로 맛있었고. 



TV를 트니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주연인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다. 귀여운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얼굴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ㅎㅎ (지금 글을 쓰며 검색해보니 이 드라마의 제목은 "약해도 이길 수 있습니다")



물론 삿포로 맥주와 쟈가리코도 몸과 마음의 피로를 푸는데 한몫!ㅋㅋ


그렇게 후쿠오카의 첫날은 끝!


4 Comments
  • 2014.04.21 08:05 공원사진이 그림같이 나왔네 무슨효과를 준건가?
    암튼 백엔샵만 간건 아니었네~~후쿠오카는 상가만가서 주변에 모가붙어있는지도 몰랐는뎅
  • mooncake 2014.04.21 09:39 신고 역광보정만 했어. LX5가 풍경사진 찍으면 회화처럼 나올때가 간혹 있어ㅋ 왜 그런지는 잘 모름^^;;;

    여행기 올리느라 일요일의 절반을 썼는데 다 못끝냈네.. 시무룩..
    포르투갈 가기 전에 영국여행기 끝낼 수 있을까?ㅋ
  • 듀듀 2014.04.21 18:51 으힝 캐널시티에 무민베커리앤카페도 있나봐요 응헉 ㅠㅠ 넘 귀여워요 ㅠ
    저라면 맛이고 뭐고 보자마자 들어가서 뭐라도 먹었을 것 같아요 ㅎ
    후쿠오카 갔을때 일정이 빡빡해서 캐널시티도 못가봤네요 ㅠㅋㅋ 버스로만 지나가며 보고 ㅠ
    무민카페 담엔 꼭 방문해봐야겠어요 ㅎㅎ
    여행갈때 항상 왠지모를 불안함에 ㅎㅎ엄청나게 빡빡한 일정을 짜서 가는 편인데
    이렇게 여행지를 정처없이 천천히 거닐며 하는 여행도 재밌을 것 같아요 ^^
    저도 어마어마한 길치라서 잘 헤매이는데 ㅠ 문케이크님 헤매신거 보니 감정이입되서 ㅠ
    힝ㅋㅋ 슬플뻔 했어요ㅠㅠ 호텔까지 무사히 오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ㅎㅎ
    편의점도시락도 맛나보여용 ^-^
  • mooncake 2014.04.22 01:04 신고 ㅎㅎ네~^^
    들어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우오베이 때문에 포기했는데 결국 우오베이를 못가고...ㅠㅠ 그래도 예전에 도쿄돔시티에 있는 무민카페를 갔었기 때문에 괜찮아요ㅋ 근데 그게 벌써 5년전...^^;;;

    저도 진짜 엄청난 길치라서, 시간낭비 체력낭비 없으려면 꼼꼼하게 일정 짜가구, A에서 B로 이동하는 방법도 세세히 체크해가야하는데 (그냥 지도만 보고 절대 못찾아가요ㅋㅋ 누군가 말로 설명해놓은 자료가 필요함) 문제는 또 그걸 엄청나게 귀찮아해서 탈이에요;;;;; 이번엔 아예 그럴 시간도 없었구요...ㅋㅋ

    길 잃은거 감정이입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때 진짜 슬펐어요ㅋㅋ 다리도 너무 아팠고, 난 정말 바보구나 새삼 느끼고...^^;;; 그래도 다녀와서는 그런 기억은 다 용서되고, "그래도 좋았어"로 기억되는 게 신기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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