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0
Total
1,666,556
관리 메뉴

wanderlust

가로수길 베질루르의 애프터눈티 본문

먹고 다닌 기록

가로수길 베질루르의 애프터눈티

mooncake 2015.02.20 14:35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로수길 베질루르애프터눈티 대실망 ㅠ.ㅠ



먼저 가게부터 살펴보자.

가로수길 티샵 베질루르(Basilur)의 전경.



애프터눈티 2인 셋트를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볼때만 해도 기대감이 무럭무럭



특히 이 티북들이 얼마나 예쁘던지!!!!



벽에도 베질루르 티캔들이 가득가득







어머 이건 사야해!를 외치게 만들었던 틴캔 티북(Tea Book)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다. 



가게 한쪽 구석의 케익을 비롯한 온갖 종류의 달달구리들을 볼때도 내 마음은 기대에 부풀었으며



번호표를 테이블 위에 놓고 애프터눈티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친구와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저녁에도 "애프터눈티"를 먹을 수 있다니 한국은 좋은 나라라며...ㅋㅋ



바로 이것이 베질루르의 애프터눈티 셋트.

1인 19,500원이고 2인 이상 주문 가능.

오이&참치샌드위치며, 스콘 등이 나온다고 하니 제대로 나오겠구나 하며 기대감 만빵.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애프터눈티가 나왔는데. 응?

뭔가 위의 사진하고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요....


아니 사진하고는 다를 수 있다쳐도

브로셔에 나와 있는 설명하고도 다름...ㅠㅠ

오이&참치 샌드위치 대신 그냥 참치 샌드위치를 주고,

또, 스콘이 다 떨어졌는지 스콘 대신 슈몬타나를 2개 줬음.

스콘이 다 떨어질 수는 있죠. 아무리 스콘이 애프터눈티의 필수요소라지만, 매장 사정에 따라 빠질 수 있죠. 그것까진 이해함.

근데 그렇다면 애프터눈티를 주문할때 또는 애프터눈티를 서빙할때 그런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 어떤 설명도 없었음.



우리가 처음 앉았던 자리는, 애프터눈티 세트가 담긴 바구니 만으로도 꽉 차서

앞접시와 찻잔을 늘어놓을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애프터눈티 바구니를 들고 자리를 한번 이동했다.

(애프터눈티 바구니를 들고 왔던 직원분은, 

분명히 찻잔이며 앞접시를 늘어놓을 공간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말 없이 내려놓고 갔음;;;

가격 대비 서비스가 정말 한숨 나오는...)


새로 잡은 자리에 앉아 3단 트레이를 찬찬히 훑어보는데 실망감은 더욱더 커졌다.



1단엔 핑거 샌드위치가 아닌

집에서 만들어먹을법한 투박한 샌드위치...ㅠㅠ



2단엔 스콘 대신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슈몬타나와 케익 2조각

아아 사진발 잘 받았네

실물은 사실 좀...



3단엔 파운드케익 1조각과 슈몬타나 그리고 마카롱 2개.



나는 얼그레이를 시켰고

친구는 아이스티를 주문.



참치샌드위치는, 나름 맛있었다.



햄&치즈 샌드위치까지 먹고 나자 이미 배가 많이 부름.

양은 제법 되어서, 식사 대용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케익 2조각과 슈몬타나 2개는 거의 남겼는데도 배가 불렀다.



사실 이날 베질루르의 애프터눈티가 유독 실망스러웠던 것은

원래 르 쁘띠 베르에 가려다가 휴점이라 못가고 차선으로 선택했는데

르 쁘띠 베르에 비하면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라 (물론 가격 차이도 좀 난다) 더 그랬던 것도 있을 것이다.

또한, 친구한테 미안한 일이 있어 진짜 맛있고 예쁜 걸 사주고 싶었는데

비주얼도, 맛도 그닥인 애프터눈티가 나와서 정말정말 속상했다.

아마, 그냥 지나가다 먹게 된 정도였으면 이렇게까지 실망스럽진 않았을 것 같기도 함...ㅋ


그래도 다행히 친구가 아이스티는 입맛에 딱 잘 맞았고

딸기 마카롱도 자기가 먹어본 마카롱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애프터눈티가 얼마나 실망스러웠던지, 꼭 사려고 했던 티북도 안사고 나왔을 정도다.

차 맛은 무난한 편이여서, 차만 마시러 갔다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암튼 재방문할 의사 없음.


차라리 근방의 몽슈슈나 갈걸ㅠㅠ (몽슈슈 애프터눈티 후기 클릭)

예전에 몽슈슈에서 애프터눈티를 먹었을때에도, 애프터눈티 구성이나 직원 응대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베질루르와 비교하니 정말 월등히 뛰어난 곳이었다. 

디저트 맛이야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쳐도 일단 비주얼 면에서는 몽슈슈의 완벽한 승리.

 


10 Comments
  • 듀듀 2015.02.21 12:16 으앙 가로수길에 요런곳이 *_ *문케익님 덕분에 또 새로운 가게를 알았어욤 ㅎ
    근데 가게 분위기 참 좋고 제취향인데..ㅠㅠ
    정말 가격대비 비주얼이 사진이랑 크흑 ... 사진엔 접시마다 한가득 얹어진 느낌인데 ㅠ
    나온거보니 좀 횡 하네요... 제가 다 속상해용 ㅠ
    근데 올려진 디저트류와 빵들은 하나씩 보면 다 맛있어보여요^^
    아프터눈 티세트 말고 티랑 빵류 단품으로 먹으러 한번 가봐야겠어요 ^^
    티북 정말 예뽀요 ~~~
  • mooncake 2015.02.22 14:55 신고 가게는 참 맘에 들어요. 캐쥬얼한 TWG 느낌?
    근데... 직원분들이 전반적으로 너무 성의가 없어요. 주문 받을때도 그렇고... 서빙할때도 그렇고...T.T
    차 종류도 많고 가게는 멋지게 꾸며놨는데 가게 운영에선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네요. 울 나라엔 아무래도 카페에 비해 티룸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데, 아무쪼록 잘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홍차맛은 괜찮았어요^^
  • ssong 2015.02.21 13:27 애프터눈티 빼고 나머지는 다 괜찮아보여서 더 아쉽네~빵모양이라도 이쁘던지~!! 그나마 맛없지는 않아서 다행인가
  • mooncake 2015.02.23 23:49 신고 맛없진 않았지만 아주 맛있다도 아니였어. 난 다신 안갈 듯. 가게는 잘 만들어놓고 운영은 잘 못하는 듯. 특히 직원 관리가 잘 안되는 듯. 근데 티북은 사고 싶다ㅎㅎ
  • 단단 2015.02.25 18:28 어우, 일단 비주얼이 너무 투박해요.
    집에서 갖는 아프터눈 티도 저렇게 투박하진 않을 텐데.
    영업집에서 어떻게 아프터눈 티 3단 트레이에 무거운 파운드 케익을 올립니까?
    것두 저렇게 크게 썰어서 맨 윗단에.
    구성 요소들이 마카롱 빼고는 다들 너무 무거워 보여요.
    티 샌드위치도 겉껍질 하나도 안 떼어내고, 담음새도 엉망.
  • mooncake 2015.02.26 10:21 신고 그렇지요? 단단님 제가 너무 민감한 거 아니지요? 맨 윗단에 떡하니 올려진 엄청난 크기의 파운드 케익을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ㅋㅋ 샌드위치도... 애프터눈티용 샌드위치는 절대 아니고요. 아아.....T.T
    제 친구는 애프터눈티 첨 먹는 거였는데 애프터눈티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을 갖지 못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혹은 앞으로 어떤 애프터눈티를 먹든지 전부 다 환호할지도 모르겠지만요ㅋㅋ)
  • 밓쿠티 2016.05.05 20:19 신고 댓글 달아주셔서 궁금한 마음에 찾아봤는데 정말 너무했네요.......저때에 비해서는 지금 구성이 훨 낫긴 해요 저렇게 나왔으면 저도 정말 실망했을 것 같아요 mooncake님 도닥도닥....
  • mooncake 2016.05.05 21:09 신고 저때 진짜 멘붕이었어요ㅋㅋㅋㅋ

    저기랑 그닥 멀지 않은 곳에 르 쁘띠 베르라는 찻집이 있는데
    르 쁘띠 베르 애프터눈티는 정말 강추합니다^^
    (*르 쁘띠 베르도 포스팅 하긴 했는데 애프터눈티 먹으러 갔던 건 아직 포스팅을 못했네요ㅎㅎ)
  • 밓쿠티 2016.05.05 21:21 신고 정보 감사합니다 르 쁘띠 베르 애프터눈티랑 몽슈슈 애프터눈티 적어둬야겠어요 ㅋㅋㅋㅋ
  • mooncake 2016.05.06 16:29 신고 ㅎㅎ
    밓쿠티님 후기 기다릴께용! 정말 기대됩니당ㅎㅎ
    일단 두 곳 다, 맛은 둘째로 치더라도 (맛은 몽슈슈가 좀 더 나은 듯?) 디저트 비주얼이 훌륭하고 또, 르 쁘띠 베르는 찻주전자랑 찻잔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아주 행복한 곳이에요^^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