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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장기간의 리모델링을 한 후 첫 방문이라 기대가 컸지만 공연장 음향시설도, 운영도 엉망이었습니다. 티켓 부스 배치 인원 부족으로 예매 티켓 받는 줄이 건물 밖으로까지 이어져 있을 정도로 공연 시작 직전까지 로비는 아수라장이었구요. 첫 곡 끝나고 입장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던 걸로 봐서는 표 받느라 늦은 사람도 꽤 될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 티켓 부스 최초 배치 인원이야 부족할 수 있는데, 상황 봐서 인력 추가를 할 수는 없었던 걸까요. 물론 이 부분은 앞으로 마포아트센터 갈 일 있으면 다른 공연장 갈때보다 더 서둘러서 가는 걸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1부 내내 공연장에서 물이 끓을 때 나는 소..
스타벅스 팟타이 두부면 보울 밀 박스 회사에서 간단한 점심 겸 라떼와 함께 구입.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고 받아와서 열어보니 칼로리가 상당히 낮고(250칼로리) 양도 적었다ㅠㅠ 고명과 면은 분리되어 포장되어 있는데, 뚜껑을 연 순간 구절판 같다는 생각이ㅎㅎ 두부면의 양이 정말 작음. 이걸로 배가 찰까 싶었는데 역시나 차지 않음ㅠ 그래도 합체해서 먹어보니 핵존맛. 양만 두배 정도가 되면 나무랄데 없겠는데. 가격 대비 양이 작아서 또 사먹을지는 미지수. 매장에서 찍어온 스타벅스 MD 몇 개. 파티용 샷잔. 여름 느낌 나고 예뻤지만 쓸 일이 없어서 패스. 이 유리 찻잔은 한참 전부터 본 것 같은데 아직도 매장에 있더라. 악성 재고인지 아님 스테디 아이템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 상 스테디는 아닐 것 같다. 고전적이..
리사르 커피 명동점. 며칠전에 약수역에 갔다가 생각나서 리사르 커피 본점에 들려봤는데 평일 2시라는 다소 애매한 시간대임에도 (심지어 엄청 더웠;;;)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커피를 못마시고 나왔거든요. 그래서 대신, 오늘 명동을 지나던 김에 잠시 명동점에 들렸습니다. 평일 3시 반이라는 더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아니면 본점이 아니여서인지 그래도 명동점은 서서 마시고 갈 자리는 넉넉히 있었어요. 리사르 커피 로스터스가 우리나라에 에스프레소 바 유행을 불러 일으킨 가게라는데 맞나요? 코시국 이후로는 하도 안돌아다녀서 트렌드 잘 모름 흑흑… 리사르 커피의 감동적인 가격표를 보세요 +_+ 우리나라에 외국의 신문물과 식문화가 도입되면 사실 가격이 뻥튀기되는 게 일반적이잖아요? 근데! 여기는! 맛과 분위기만..
원래는 다른 식당에 가던 길에 갑자기 귀찮아져서 “그냥 여기 갈까요?”라며 들어간 식당. 코엑스 파스타집 뽀모도로. 주로 즉홍적인 편ㅋ 매장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파스타집이라기보단 분식집 같아서 뽀모도로 채용공고에 실려 있는 매장 사진을 하나 퍼와봄. 이쪽으로 보면 그래도 파스타집 같다ㅋ 베이컨을 곁들인 시저 샐러드. 둘이 가서 샐러드 한 개랑 파스타 하나 리조또 하나를 시켰는데 양은 꽤 많은 편이었다 +_+ 샐러드는 무난무난. 토마토, 가지, 치즈 펜네 조금 덜어 먹어 봤는데 무난하고 평범한 듯 하면서도 맛있었고 새우 날치알 리조또 이때 갑자기 리조또가 땡겨 주문해 본 내 리조또는… 처음엔 분명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점점 느끼해지고 양도 많아서 결국 다 못먹고 남겼다. 그래도 실하고 통통한 새우가 들어 ..
새로 지은 집(이제는 일년 반이 지나 이 표현도 어색하지만) 때문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아무래도 이건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인 듯. 그게 아니고선 이렇게 힘들리가… (7.4 추가 - 오늘 새벽부터 하자 부분 보러 온다길래 잠도 설치고 일찍 깨서 기다렸는데 안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열받게 하는 중) 오랜만에 미용실을 갔더니 음료와 다과를 내주셔서 아, 코로나 시국이 끝나가긴 하나 싶었다. (라기엔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나 일단은) 물론 여긴 처음 간 미용실이라 코로나랑 상관없이 계속 음료 제공을 했을 수도 있지만. 몇년동안 꾸준히 다니던 미용실 대신 할인 행사를 하길래 새 미용실에 가봤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결과물도 나쁘지 않다. (다만 토요일이라 클리닉은 안했는데도 네시간 반이나 걸렸…) ..
페리지홀에서 열린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페리지홀Perigee Hall은 예술의 전당 근처에 위치한 KH바텍 사옥 지하에 있는데,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공연장 입구 옆에 있던 오르간 어쩐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갔던 헬싱키 음악당 지하의 연주홀이 생각나던 페리지홀의 공연장. 그래서 예전 글에서 핼싱키 음악당 공연장 사진을 퍼왔어요. 페리지홀 공연장과 색상이 비슷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나봐요. 헬싱시 음악당에서 핀란드 작곡가 토이보 쿨라Toivo Kuula의 곡을 들었는데 벌써 7년 전이군요… 12명의 첼리스트를 위한 공연장 셋팅. 12대의 첼로라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짐 ㅎㅎ 근데 같이 간 친구가 “그래서 넌 마지막으로 첼로 켠 게 언제야?”라고 해서 뜨끔. 그런 건 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