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3/12 (8)
wanderlust
왜 쫄깃하냐면 1시간 뒤면 소멸되는 대한항공 약 11,000 마일리지를 아직 안썼기 때문이죠. 대기가 풀릴 줄 알았는데 끝까지 안풀렸… (나머지는 발권하고 돌아와 쓸 예정ㅎㅎ) . . . . . 소멸 30분 전에 발권 완료! 2024.4월 도쿄행. 올해의 마지막 소비가 비행기표 (정확히는 세금과 유류할증료지만)인 건 괜찮은 것 같다. 마일리지로는 비즈니스나 퍼스트클래스 장거리 노선을 발권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이지만, 올해 초에 워싱턴 퍼스트클래스 발권했다가 3,000 포인트 날리고 환불한 트라우마로 인해 결국 도쿄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도쿄는 가깝기도 하고, 전혀 준비 없이 가도 불편하지 않은 동네라서, 가기 싫어도 가겠지, 라는 생각. 3.3에 요미우리 오테마치홀에서 열리는 보헤미안 부두 공연을 보러갈..
작년에 갔었던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의 퍼스트플로어. 이름 그대로, 식당이 호텔 1층에 있다ㅎㅎ 레스토랑은 호텔 1층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넓고, 특이하게도 메뉴판에 (퓨전)한식, 중식, 양식이 다 있음. 식당을 하나로 합쳐버린 셈인데 실무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음.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어향가지 짜장면 비빔밥을 한 곳에서 먹을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원래는 단품 요리를 먹으러 갔는데, 메뉴판을 보니까 코스 요리가 괜찮길래 디너 코스로 급변경. 결론적으로 가격 대비 매우 만족한 코스였고 올해 한번 더 갈까 싶어 찾아보니, 더이상 비슷한 종류의 디너 코스는 운영하지 않아 아쉬웠다. 퍼스트플로어의 식전빵. 맛있었다. 전채 요리 - 메뉴판엔 스프링 그린콩, 프로슈..
_ 회사생활의 심란함과,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전반적인 인간관계의 회의감과, 몇년째 지속되는 이슈들로 인해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고 우울하다고 느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잃어버린 것을 그때는 가지고 있었고" "지금보다는 행복했다". 늘 같은 패턴이다. 그러면 지금 이 순간을 다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다는 나았지"라고 생각하게 될까? (사실은 얼마 지나지 않은 올해 상반기도 이미 그리운 구석이 있으니. 분명히 그렇겠지. 슬프다) 그래서 늘 내리게 되는 결론은 미래는 알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순간조차 소중하고 그리울 수 있으니 현재를 최대한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_ 티스토리에 구글 애드센스를 연동하지 않아서인지 블로그 화면..
신촌 소바연구소. 저녁 시간에 갔더니 매장이 몹시 붐볐다. 대기는 하지 않고 바로 착석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우리의 자리는 바에 남은 마지막 두 자리! 그래서 두꺼운 겨울 옷을 벗어두거나 가방을 내려놓을 곳이 없어서 살짝 불편했던 관계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매장도 워낙 붐벼서 매장 사진은 이것 하나만 찍었다. (식사를 다 하고 나올땐 매장이 한적해 졌었는데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 원래 이 곳에 가봐야지...라고 생각한 이유는 이곳이 세계 최초 개발했다는 "메밀납작소바 "를 먹어보기 위해서였는데 우리가 매장에 갔을땐 납작소바는 이미 품절이었다. 그래서 나는 고등어온소바를, 친구는 냉소바를 주문했다. 나의 고등어온소바. 고등어소바로 유명한 가로수길 미미면가나, 경의선숲길공원 희희보다 가격이 ..
몽중헌 안국점. 가게 인테리어가 예쁜데 좀 어려운 자리라, 사진을 맘대로 못찍었다. 눈치 보며 딱 한장ㅎ 기본찬 3종류 사진도 후다닥 찍음ㅎ 차는 요청드리지 않아도 중간에 알아서 바꿔주셔서 따듯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다. 하교 (하가우) 딤섬 바구니에 3개가 담겨 나온다. 이것도 바구니 사진은 못찍고 내 접시에 옮겨 담은 것만 찍었다. 작은 만두 한 개가 4천원이라고 하면 비싼 느낌인데, 그래도 얇고 투명한 피 + 꽉찬 통통한 새우가 맛있었다. 팔진초면. 짬뽕이나 볶음밥 같은 일반적인 중국집 메뉴도 있지만, 기왕이면 다른 곳에선 흔치 않은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 팔진초면을 골랐다. 얇은 튀긴 면 위에 해산물, 야채와 같이 볶은 소스가 얹어 나오는데, 소스가 묻지 않은 면은 바삭하고, 소스에 적시면 바로 먹..
얼마전 수입과자점에 갔더니 5백원짜리 태피가 보였다. Taffy Town salt water taffy. 원래 태피를 좋아해서, 왜 이렇게 싸지?라며 봉지 뒷면을 봤더니 의외로 made in usa. 일단 쿠키&크림, 코튼캔디 두 종류를 사와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총 4가지 맛을 샀다. 쿠키&크림, 코튼캔디, 바나나, 허클베리. 태피 타운의 태피는 80종류가 넘는다고 홈페이지에 쓰여 있지만,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건 이 네 가지 뿐이다. https://www.taffytown.com Taffy Town | Original Salt Water Taffy | World's Best Taffy CandySalt water taffy experts for over 100 years! Browse ..
(1) 이글루스 백업 2023.12.17 밤 11시 20분, 백업 종료 전일에서야 이글루스 블로그 백업을 했다. 다행히 빛의 속도로 백업이 끝났다. 총 용량 8메가바이트. 티스토리 하다가 잠깐 이글루스로 넘어갔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록들이다. 이글루스 종료 소식은 꽤 충격적이었다. 또 한번의 사이버 분서갱유. 옛날 블로그 기록들을 좋아하는 나에게 너무 아쉬운 일이다. 역시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쓸쓸함. 사실 이글루스 블로그 종료 소식에 아쉬워한 것은 한참 전의 일이었지만, 올해 워낙 블로그를 게을리 했기에 이제서야 쓴다. 티스토리도 언젠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다. (2) 넷플릭스 안녕 2020년 12월부터 3년간 유지되어 오던 "4인 공유 팟"이 며칠 뒤면 끝난다. 이미 4명 중..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저라면 "굳이" 고르지는 않았을 공연인데요.. 친한 선배가 보여주신다 하여 덥썩. 아직 후기 안썼지만 11월에 다녀온 세종문화회관 뉴탱고트라이앵글 공연도 역시 저였다면 굳이 갈 생각을 하지는 못했을 공연이나, 후배가 가자고 해서 다녀왔어요. 왜냐하면 (1)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뿐이지 싫어하는 음악인 건 아니고 (2)너무 내 틀에만 갇히는 것도 좋지는 않겠다 싶었어요. (제 취향으로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라면 크로스오버보다는 정통 클래식 공연이 더 좋기는 합니다ㅎㅎ) 일찍 자리 잡고 앉아서 찍은 사진이라 사진 속에선 객석이 드문드문한데, 거의 전석이 꽉 차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그간 본 롯데콘서트홀 공연 중에 이렇게 사람 많은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