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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스위스 루가노 역 앞 풍경.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이 풍경에 나는 마음이 녹아내렸다. 아직 루가노 여행은 시작도 안했는데 그냥 이 풍경만으로도 대 만족ㅎㅎ 진심 mind blowing 이었음 사실은 스위스 루가노/로카르노 여행기를 써야 하는데 사진 편집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쓰고 있다. (물론 다른 나라 여행기도 마찬가지.) 아파서 여행 못가니 밀린 여행기 써야지 짐 정리 때문에 여행 못가니 밀린 여행기 써야지 코로나 때문에 여행 못가니 밀린 여행기 써야지 맨날 기회만 생기면 이렇게 여행기 쓸 생각은 많이 하는데 실천이 안됨 ㅠ.ㅠ 여행기는 항상 마음의 짐처럼 남아 있어서, 이번 기회에 다 쓰고 한번 탁탁 털고 가면 참 좋을텐데. 그러다 방금 전 예전에 편집해놓은 사진을 몇장 발견해서 아쉬운대로..
며칠 전,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먹은 멧돼지 파스타 이야기를 쓰고 났더니 이번엔 내 평생 제일 맛없었던 샌드위치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다. 떄는 작년 10월 정말 끝내주게 날씨가 좋았던 스위스 루가노의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 나는 불행하게도 내 인생 최악의 샌드위치를 만났다ㅎ 여행 준비를 하지 않고 무작정 기차표만 끊어 루가노에 갔지만, 루가노에서 가바니(Gabbani)씨 상점이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명성에 비해 상점은 작은 편이었지만 다양한 식재료를 구경하다보니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골랐다, 지중해 샌드위치. 당시 가바니씨의 상점엔 3종류의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햄을 별로 안좋아하고 치즈를 엄청 좋아하는 나는 고민없이 지중해 샌드위치를 골랐다 (사진 왼편, mediter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