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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스위스 루가노 Lugano 사진 몇장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7.10 Italy, Swiss & France

스위스 루가노 Lugano 사진 몇장

mooncake 2020. 6. 11. 17:00



스위스 루가노 역 앞 풍경.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이 풍경에 나는 마음이 녹아내렸다.

아직 루가노 여행은 시작도 안했는데 그냥 이 풍경만으로도 대 만족ㅎㅎ

진심 mind blowing 이었음



사실은 스위스 루가노/로카르노 여행기를 써야 하는데

사진 편집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쓰고 있다.

(물론 다른 나라 여행기도 마찬가지.)


아파서 여행 못가니 밀린 여행기 써야지

짐 정리 때문에 여행 못가니 밀린 여행기 써야지

코로나 때문에 여행 못가니 밀린 여행기 써야지

맨날 기회만 생기면 이렇게 여행기 쓸 생각은 많이 하는데 실천이 안됨 ㅠ.ㅠ

여행기는 항상 마음의 짐처럼 남아 있어서,

이번 기회에 다 쓰고 한번 탁탁 털고 가면 참 좋을텐데.


그러다 방금 전 예전에 편집해놓은 사진을 몇장 발견해서 아쉬운대로 이거라도 올려봄ㅎ



10월초 토요일의 루가노


날씨도 너무 좋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도심에 놀러나온 시민들도 다 여유가 넘치고 행복해보였다.



날씨도, 풍경도 어찌나 아름답던지 지상낙원 같았음.



그리고 흐뭇했던 풍경.


건너편에 있던 할아버지가 도로에 달리는 차들을 피해 풍경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고 계셨는데

흰색 트럭에 탄 아저씨가 할아버지를 보고는 차 없이 풍경사진 찍으라며 일부러 차를 멈춰 주었고

그 사이 할아버지는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곤 트럭 운전사 아저씨는 유쾌하게 웃으며 나를 포함,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엄지를 세우며 나 잘했져? 하더니

다시 트럭을 몰고 유유히 사라졌다.

센스쟁이 트럭아저씨였음ㅎㅎ


한번 사는 인생 나도 저렇게 유쾌하게, 남들에게 작게라도 즐거움을 주며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맨날 얼굴 찡그리고 있는 중;; 

반성해보쟈.



지금 생각해보니까 왜 이런 부둣가 카페에 앉아 음료 한잔 안마셨을까?

뭔가 하고 싶은 게 많아 바빴던 탓이긴 한데... 돌이켜보니 많이 아쉬움.



잔디밭 위 백조



간단한 점심을 사먹었던 가바니씨 상점


Salumeria를 보고 살라미상점인 줄 알았더니, 

지금 검색해보니 살루미Salumi와 살라미Salami는 다르다고 한다.

살루미는 돼지고기로 만든 모든 햄을 지칭하고 살라미는 살루미의 한 종류라고 함

살라미만 익숙해서 살루미는 몰랐음;;

(아무도 안궁금할 tmi ㅎㅎㅎㅎ)



여튼 10월초 루가노는 정말 엄청 아름다왔다.

이런 동네에서 살면 항상 마음에 여유가 넘칠 것 같음



이 순간이 너무 좋아서


- 루가노에서 하루를 다 보낼까 (+ 공연 정보도 하나 입수한 참이었음)

- 헤르만 헤세의 집이 있는 몬타뇰라에 갈까

- 계획대로 마돈나 델 사쏘Madonna del Sasso를 보기 위해 로카르노로 이동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로카르노로 갔는데


지금 생각해도 시간 쪼개서 로카르노까지 간게 잘한 짓인지 잘 모르겠음

마돈나 델 사쏘는 아름다웠지만 기대엔 살짝 못미쳤고

이것저것 고생을 많이 해서

그냥 루가노에서 좀 더 여유있게 지내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하지만 만약 로카르노에 안갔더라면 또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겠지.


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항상 여행 시간이 모자라서 아쉽다.

은퇴한 후엔 시간은 많겠지만 그땐 지금보다도 더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거고 ㅠ.ㅠ

젊을 땐 시간도 돈도 모자라고

흑흑

하지만 인생이란 게 원래 이렇게 딜레마와 모순의 연속인 거겠지.

14 Comments
  • 단단 2020.06.11 18:45 ㅋㅋㅋㅋㅋㅋ
    문케익 님,
    저, 살루미 가게 사진 스크롤해서 얼핏 보고는 오르간인 줄 알았어요! >_<
    오르간 사진들 사이에 슬쩍 끼워 넣으면 전세계적 바이럴 될 거라 확신!
    (살루미와 살라미, 오오, 엄청난 정보인걸요?)
  • mooncake 2020.06.16 16:12 신고 오왕 단단님!
    그러고보니 정말 오르간을 닮았어요ㅋㅋㅋㅋ
  • daldaya 2020.06.11 20:55 신고 멋진 사진이네요~ 구독하고 가요~
  • mooncake 2020.06.16 16:12 신고 감사합니다^^
  • 더가까이 2020.06.12 12:36 신고 크으~~~~ 첫 사진 멋지네요. 스위스 너무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인데 그 마음이 곱절이 되었습니다.
    살루미, 살라미... 저는 살로우만 ㅋㅋㅋ
  • mooncake 2020.06.16 16:13 신고 멋진 풍경은 많이 봤지만요, 정말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동네는 첨이었어요!! (하긴 스위스는 그런 기차역이 많긴 할텐데, 저도 루가노/로카르노 외에 다른 스위스 지역은 못가봐서...^^)
  • 공수래공수거 2020.06.15 06:32 신고 첫 사진 눈이 시원해 집니다
    오늘 말고 대기도 깨끗해 아침에ㅐ 일출 보고 왔더니 기분 괜찮네요
    아름다운 한주 되세요^^
  • mooncake 2020.06.16 16:13 신고 우와 일출 보고 오셨군요.
    저는 아침잠이 많아서 살면서 일출 본 건 열손가락으로 꼽습니다 ㅎㅎ
  • Deborah 2020.06.18 08:48 신고 센스쟁이 아저씨 덕분에 멋진 사진이 나왔네요.
    이런 작은 미소가 그리울때가 있어요
    우리가 사는 인생 한번 사는데
    너무 각박하게 사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네요
    멋진 풍경 속이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올 법한 그런 도시 같아요.
  • mooncake 2020.06.18 09:38 신고 데보라님은 평소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또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여유가 넘치실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저도 가능한 한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자고 마음 먹는데, 생각과는 달리 자꾸만 각박해지는 것 같아요.

    루가노, 참 아름다운 동네였어요.
  • esther 2020.06.18 13:48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안에 여유롭게 어우러지는 사람들..
    부럽고 멋지고 감탄이 나옵니다.

    언제부턴가 너무 유머가 없달까, 왜 그럴까..그런 생각 종종 하거든요.
  • mooncake 2020.06.18 14:58 신고 여행 가서 좋았던 곳은 많지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동네는 의외로 많지 않은데, 루가노는 살고 싶은 동네였어요^^
    물론 제가 토요일에 가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을수도 있지만요ㅎㅎ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더더욱 유머가 없고 삭막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 듀듀 2020.06.19 14:27 와 문케익님 첫번째 사진부터 느무 기분좋아지고 맘이 뻥 뚫리는 사진이예여 : )
    모바일 아니구 PC로 보니까 큼직한 넘 좋네요 히히..
    사진이 어쩜 다 포스트크로싱에서 외국분들이 보내주시는 풍경사진 엽서 분위기라
    힐링되용 ㅎㅎ 갑분 포스트크로싱 ㅠㅋㅋㅋ1년 가까이 포테기와서 또 쉬고있는 와중입니다.하핫..
    몇년 하나보니 받은엽서가 큰 종이상자로 2상자 가까이 될 정도로 받으니까
    이것도 짐이네..평생하면 엽서만 한방 가득 차겠는데? ㅠㅠ 싶어져서 ㅠ 포테기가 쎄게 오더라고요 ㅠㅠㅋㅋㅋ허허헛...
    그래서 하고싶을 때 일년에 몇개월 열심히하구 좀 쉬다가 또 하고플때 쪼금씩 해보자!ㅋㅋㅋ하고 살짝 마음을 먹었습니다;ㅋㅋㅋㅋ
  • mooncake 2020.06.21 19:51 신고 진짜, 그,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저 풍경이 펼쳐지는데 완전 감동이었어요 ㅋㅋㅋㅋ

    저는 포스트크로싱 얼마 하지 않았는데도 엽서 보관도 장난아니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작년에 짐정리 겸 휴직했을 때 다시 시작했다가 또 몇번 하고 끝... 근데 그때 우체국 갔을 때 430원짜리 우표 달라니깐 진짜 우표 말고 선납라벨 우표 같은 걸 주셔서 ㅠㅠㅠㅠ 일단 몇장은 후다닥 다시 보내봐야겠어요. 근데 코로나 떄문에 우편은 순조롭게 가는 건지, 그것도 좀 알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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