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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오늘 아침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고 하)지만,늦잠꾸러기에겐 첫눈이란 없었다ㅎㅎ 엄마가 다 녹기 전에 조금이라도 보래서 잠옷바람으로 마당에 나갔더니이미 영상이 되어버린 기온에 펑펑 내렸다는 눈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고특히, 나무 위에 쌓였던 눈들은 녹아서 아예 비처럼 주룩주룩 내리고 있더라.(정말 나무 쪽만 보면 장마비 내리는 줄 ㅋㅋㅋㅋ) 올해 우리집 모과 나무는 풍년이다최근 2~3년간은 모과가 많이 열리지 않아서 아쉬웠는데참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몇몇 이웃분들께 모과를 나눔하고모과차 담글 모과를 추려 놓았는데도아직도 모과가 많이 남아, 거실을 오갈때마다 모과향기가 가득. 얼마나 행복한지. 단독주택에 사는 데에는 정말로 다양한 불편함이 있지만그래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모과를 딸 수 있는 집에서 산..
자랑할 게 없어서 집에서 키우는 토마토 자랑을 다 한다...^^;;; 헤헤. 요즘 아빠의 가장 큰 취미는 각종 식물 키우기. 마당의 나무들은 안가꾸시면서 2층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토마토, 고추, 콩 키우는 건 엄청 열심히 하심. 엄마와 나는 원예, 텃밭가꾸기, 주말농장 등에 대해 기본적으로 "왜 고생을 사서하는지 모르겠다"는 타입이지만 그래도 아빠 덕에 싱싱한 방울토마토를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아빠 고마워요. 아빠한테 방울토마토 이쁘다고 칭찬했더니 막 으쓱으쓱하신다ㅋㅋ 요건 모과 사진. 몇년째 모과 작황이 안좋다. 어릴때는 너~~~무 많이 열려서 여기저기 나눠주고 그랬는데 요즘은 못나눠드림. 요건 아빠가 일부러 키우는건지 아님 스스로 자라난건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가 잡초랑 화초 구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