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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작년 포르투갈 여행 계획을 짤 때 꼭 가고 싶은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라이리아(또는 레이리아, Leiria) 지역에 위치한 바탈랴 수도원(Batalha Monastery, Mosteiros da Batalha)이었다. 바탈랴 수도원은 리스본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문제는 버스가 그리 자주 있지 않고, 또 바탈랴 수도원 근방엔 딱히 구경할 것이 없어서, 바탈랴 수도원 하나만 보는데 하루가 전부 소요된다는 점이었다. 리스본 6박 7일 중 하루를 온전히 바탈랴 수도원에 할애하기에는 가야할 곳이 너무 많았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차를 렌트해서 라이리아 지방의 근교 관광지를 같이 둘러보는 것이지만 엄마는 타지에서의 내 운전 실력을 믿지 않으시기에(내 차를 7년 갖고 다녔는데도 그러심ㅋㅋ) 실행하기..
엑시무스로 찍은 포르투갈 여행 두번째 롤에 사용한 필름은 페르쯔200 참 좋아하는데 이미 몇년전에 단종된 필름이다. (유통기한 2년 지났다;;) 내가 좋아하는 필름은 전부 단종되었다. 코니카 센추리아, 페르쯔, 솔라리스... 파티마 성지 바탈랴수도원 나자레 나자레 시티우 언덕 나자레 해변가 이번 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ㅋ 제일 앞에 있는 배 아래 그늘에서 자고 있는 사람이 보이는가? 진정한 자유인이다ㅋㅋ 나도 진정한 여행자로 거듭나려면 저 레벨에 어서 도달해야 할텐데^^ 근데 막 이렇게 감탄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면 저분, "아우구스투(25세, 나자레 동네백수)" 일지도 모른다. 엄마가 식당일 도우라는데 도망쳐나와 배 밑에 숨어자고 있는 것일지도ㅋㅋㅋㅋ 왕비의 마을 오비두스 어제 누가 포르투갈엔 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