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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먼무스 커피에서 나와 다시 길을 걸었다. 발길 따라 뒷골목 쪽으로 갔더니, 불과 몇걸음인데 인적이 확 줄었다. 오래된 거리와, 그 거리에 울려퍼지던 관악기 소리. 멋진 풍경이었다. 그 길 한쪽 구석에 있던, 사랑스러운 폴 스미스 매장 몇미터 안쪽으로 들어왔을 뿐인데 그 방금전의 그 많던 인파가 믿기지 않을만큼 한적하다.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 한적한 주택가를 천천히 걷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강가에 가까워지니 다시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난도스. 여행 내내 정말 많은 지점이 있었지만 한번도 못가본 난도스. 여기 닭요리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너무 아쉽다. 다시 강가로 나왔다. 토요일 오후답게 레스토랑과 펍엔 사람이 참 많았다. 이럴땐 혼자 온게 좀 아쉽다 ㅎㅎ 이 다리는.. 이..
런던의 첫 아침. 임페리얼 컬리지 기숙사 바로 앞은 Prince's garden이라는 작은 공원. 긴팔 후드집업을 입고 나왔는데도 피부에 와닿는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다시 방으로 들어가 머플러를 둘둘 감고 나왔다. 숙소 근처 풍경. 날씨 좋다..^^ 학생 식당으로 아침 먹으러 가는 길은 캠퍼스를 가로질러 10분쯤. 날씨가 좋을땐 상관없는데 비오고 춥고 그러면 좀 우울할 듯...;; 아침에 늦게 일어났을때도 살짝 부담되는 거리. 푸짐한 아침.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랑 크로아상과 토스트, 요거트와 과일, 그리고 커피와 주스. 원하는 걸 말하면 직원이 그릇에 담아준다. 첫날 해쉬브라운 달라고 하니깐 못알아듣길래 "앗 영국에선 이걸 다른 이름으로 부르나?" 생각하고 그냥 손으로 가르켰는데, 다음날 이 감자요리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