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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5월 황금연휴,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용유 앞바다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용유 바닷가 앞 식당가에서 상합 칼국수를 먹었다. 2인분에 2만원. 맛은, 그냥 평범. 용유 앞바다 일몰이 예쁘다더라..는 것만 알고 갔는데, 해가 지기까지 꽤 여유 시간이 있어 배를 타고 무의도에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선착장이 있는 잠진도까지 천천히 걸었다. 잠진도로 걸어가는 다리. 보기와는 달리, 인도가 없고, 바닥과의 높이가 꽤 있고,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앞이나 뒤에서 차가 오면 상당히 무서웠다. 저 멀리 보이는 배가 우리가 무의도로 타고 들어갈 배. 승선시간은 굉장히 짧다. 5분이나 될까? 그마저도 갈매기떼를 구경하다보면 체감시간은 1,2분에 불과해서, 방금 전에 출발한 것 같은데 "내리세요. 아, 빨리 ..
(사진은 서해 하나개 바닷가) 바다도 다녀오고 잠도 푹 자고 Rio 2도 보고 나름 알찬 연휴를 보냈지만, 결국 연휴 마지막인 어제 아침부터는 어찌나 기분이 우울하던지... 오늘 새벽엔 악몽까지 꿨고, 회사에 출근한지 1시간이 지났으나 여전히 멍...한채로 일은 손에 안잡히고 그저 마음만 불안하다. 위에서 나름 알찬 연휴를 보냈다고 썼지만, 사실 해야 할 일은 하나도 안해서 마음이 무겁다. 아직 포르투갈 호텔 예약도 마무리짓지 못했고 방 정리, 물건 버리기, 그외 각종 잡일 처리할 게 많았는데 하나도 안하고 계속 놀기만 해서 마음이 편치 않다. *** 그렇게 좋아하는 여행도 "꼭 해야 하는 일"이 되면 미루고 외면하고 딴짓을 한다. 어떻게 사람이 이럴수가... *** 당분간은 회사에서도 통 여유가 없을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