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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8월 스웨덴에서 사온 삼양라면. 몹쓸 호기심 포장지가 넘 귀엽고 오리엔탈맛Oriental Flavor이 무엇인지 궁금했다ㅋ한 다섯 종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그 중에서 오리엔탈맛, 버섯맛, 닭고기맛 세 개를 사왔다. 조리법과 영양성분표 봉투를 뜯어보니 라면과 스프 1봉의 단촐한 구성.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면보다 하얗고, 라면 스프 봉지의 다보탑 그림이 귀엽다. (1) 2컵 분량의 끓는 물에서 한번 멈칫 2컵이 어느 정도의 양인지 몰라서 대충 적당히 넣었다. 왜 씨씨나 리터로 표시안해주는 건지.. 나만 1컵이 정확히 얼만큼인지 모르나? (2) 끓일때 라면 스프를 넣는 게 아니라 불을 끈다음 스프를 넣고 저어주라는 것도 일반적인 한국 인스턴트 라면과는 다른 점그리고 완성품정말정말맛이 없어보인다..
불과 몇일 있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제일 그리웠던 게 스웨덴의 커피였다. 진짜로 그리웠음. 남들이 보면 스웨덴에 몇 년 살다 온 줄ㅋㅋㅋㅋ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덴마크와 스웨덴의 카페 커피 문화는 좀 다르고, 스웨덴과 핀란드가 매우 유사해보였다. (물론 세 나라 합쳐서 총 2~3주 체류한 것이 전부이니 매우 제한적인 경험이고, 반박시 당신의 말이 다 옮습니다.) 예전에 핀란드에 갔을 때 좋았던 게 특히 핀란드의 드립커피였는데 스웨덴 역시,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잔만 내어준다. 내가 알아서 커피를 따라 먹고, 리필도 무료이고, 커피팟 옆에는 취향에 따라 첨가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밀크와 감미료가 준비된, 스웨덴의 "진한 드립커피"가 헤비 커피 드링커인 내 취향에 아주아주 딱 맞았다. 그래서 스웨덴에서 마..
8.1 목요일. 현지 시간 저녁 6:15,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15에 비행기에서 내렸다. 14시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석을 타고온 덕분에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돈 쓴 보람이 있다고 느껴졌으나, 역시나 예상한대로 3시간의 경유 대기로 인해 체력이 방전되면서, 돈 들인 보람이 급격히 무너져갔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내려 EU 입국 수속이 빛의 속도로 진행된 것과는 달리, 코펜하겐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온 터미널은 매우 붐볐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데다가 한참 여름 휴가 시즌이라 더 그랬던건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온 게 17년만이니;; 여름 저녁 6시의 샤를드골 공항은 유리창 사이로 들어오는 해가 뜨겁고 공항이 너무너무 덥고, 내가 비행기를 타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