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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홍대에 위치한 "디저트연구소" 예쁜 디저트 예쁜 케이크가 매우 떙기던 날이었다. 맛보다도 무조건 예쁜 거! 그래서 찾아간 디저트 연구소ㅎㅎ 깜찍한 모양의 미니 케이크들이 여러 종류 있어서 뭘 먹을지 한참 고민했다. 친구가 내 맘대로 고르래서 양 끝 쪽의 복숭아케이크와 귤 케이크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복숭아케이크 낙찰!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무조건 헐고 새로 지으려는 요즘 작태(...)에 신물이 나서 이렇게 옛날 건물 그대로 사용하는 가게들을 보면 일단 호감이 간다. 예쁜 실내. 예쁜데, 이날 유독 사진이 잘 안찍혀서 실제보단 훨씬 못하게 나왔다. 여러분 제가 사진을 막 엄청 못찍진 않잖아요... 근데... 진짜 이 날은 이상하게 사진이 너무 안찍혔어요 흑흑... 실제론 되게..
날이 추워져서인가 아님 우울한 나날이라 그런가 크림 듬뿍 얹은 커피가 땡겨 방문한 비엔나커피하우스. 예전 방문 후기는 이쪽을 참조하세요 여전히 마음에 쏙 드는 율리우스 마이늘 커피잔 모양의 커피 스탠드. 가게 분위기도 괜찮은 편. 애플블랙커런트티에이드(헉헉 이름 길다)와 아인슈패너 엘리자벳이 나왔다. 커피를 주문하면 직원분이 율리우스 마이늘 커피잔 안에 들어가 열심히 커피를 만들어가져다주심ㅎㅎ 색이 완전 고왔던 애플블랙커런트티에이드! 아래쪽에 시럽이 있으니 잘 저어먹으라고 하셨다. 상큼한 맛이었다고 함. 그리고 내가 주문한 아인슈패너 엘리자벳. 생크림이 정말 아낌없이 듬뿍 올라가있다. 크림의 비주얼만으로도 뭔가 조금 위로받는 느낌ㅎㅎ 스푼으로 부드럽고 달고 진한 커피를 떠먹으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