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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현재 계획대로라면 올해 생일은 벨기에 브뤼셀 여행 중에 맞게 된다. 절친 동기 오빠한테 타지에서 홀로 생일을 맞으면 좀 우울할 것 같다고 말했더니 자기 기억엔 내가 타지에서 생일 맞은 게 여러번이라나? (기억력도 참 좋음ㅎㅎ)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기억나는 게 아래 2건.- 2011년 상해 여행이 음력 생일(=집에서 부모님이 챙겨주시는 생일)과 겹치긴 했는데, 이미 공식 양력 생일 잔치(ㅋㅋ)는 마친뒤였고 같이 여행간 친구가 음력 생일이라고 상해 호텔에서 케익도 사줬음.- 2013년 회사에서 갔던 일주일짜리 연수 중에 생일이 껴있었는데 연수원에 갇혀있는 건 짜증났지만 동기들이 생일파뤼해줘서 고마웠음. 아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것 말고도 몇번 더 있었겠지. 타지에서 생일을 맞은 적이 없었던 건 아니지..
여행을 가기 전에는 늘 고민이 많다. 단순하고 가볍게 결정내리면 좋은데 언제나 완전 찌질찌질하게 고민함...ㅋㅋ 게다가 주변 사람들 붙잡고 늘 "나 A 갈까 B 갈까?" "나 C에서 잘까 D에서 잘까?"하면서 마구마구 괴롭힘ㅋㅋ 지금도 정말 고민이 많다. 먼저, 비행기표를 발권하기 전에 대략 생각했던 경로는로마(4박 : 로마 시내, 티볼리, 오르비에또) - 베니스(2박 : 베니스 시내, 무라노&부라노섬) - 브뤼셀(4박 : 브뤼셀 시내, 겐트, 브뤼주)이었는데 여행 정보를 찾아보다보니깐 머리속이 터질 듯 복잡해진다. 원래 일정대로 갈지, 아니면 베니스를 포기하고 로마 5박, 브뤼셀 5박으로 바꾼 다음 로마에는 이탈리아 남부 투어를 추가하고 브뤼셀에는 네덜란드 델프트(약 2시간 거리)나 독일 아헨(약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