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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아사쿠사 재즈클럽, Hub Asakusa에 다녀왔다. 원래는 아사쿠사역과 호텔 사이 Jazoo라는 재즈바가 보여 가려고 했더니 일,월 휴무. 그래서 대신, 매일 영업하는 허브 아사쿠사에 갔다. 공연비는 매번 달라지는 것 같은데, 오늘은 2,750엔이었고, 피자 하프사이즈+칵테일 두잔해서 총 5,010엔이 들었다. 우리나라 재즈클럽과 다르게 공연비도 카드 결제가 되어 편했음. 이른 저녁을 먹고 갔지만 다들 술+안주를 먹고 있길래 눈치껏 주문한 마르게리타 피자 하프 사이즈. 근데 결국 다 먹어치운 거 실화냐ㅋ 카시스 오렌지는 무난한 맛이었다. (호텔 바에서 내가 크렘 드 카시스를 콜라에 타 먹는 게 더 맛있..)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다. 오늘의 밴드는 Swingin’ Guitar Quartet 와 진짜 너무..
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저녁 8시, 칙 코리아 솔로 피아노 공연을 보고 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회사를 조퇴하고 공연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강렬하게 느꼈지만, 1941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78세인 칙 코리아의 나이를 생각하면 내가 아픈 것 좀 대수랴,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꾹 참고 잠실 롯데콘서트홀로 향했다. 칙 코리아는 내가 10대 시절부터 좋아했던 재즈 뮤지션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Chick Corea and Return to Forever의 Light as a feather 음반은 나의 고등학생 시절, 가장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기, 음 하나하나가 몸과 마음에 녹아들었다고 느껴질만큼 자주 듣곤 했었다. 역시 10대 시절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
새 노트북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깔기 위해 CD가 꽂힌 책장을 뒤적뒤적하다가오랜만에 발견한J. K. Novak & Bridge Band의 음반.6년전 프라하에 갔을 때, 거리 공연을 보고 구입한 CD다. 항상 어마어마한 인파로 붐비는 이 곳, 까를교 위에서. 유튜브 검색을 해봤더니 최근까지도 왕성히 활동 중인 듯. 음악도 아름답지만, 공연 자체가 굉장히 밝고 유쾌해서즐거운 기분으로 씨디를 구입했다. ▷2012년 9월, J.K. Novak & Bridge band의 공연 모습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씨디를 들어보니까를교 위에서 들었던 그 흥겨운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것이다.라이브 공연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무난하게 연주하려는 탓도 있을 것이고,내 추측이지만연주를 녹음한 스튜디오가 아주 훌륭한 곳은 아니었을..
브뤼셀 테러 소식을 들었을 때, 올해는 브뤼셀 재즈 마라톤도 중단되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브뤼셀 재즈 마라톤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다행히 차질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같다. (공식 사이트 링크는 이곳을 클릭) 작년의 즐거웠던 순간들 중에서도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되는 브뤼셀 재즈 마라톤. (작년에 쓴 브뤼셀 재즈 마라톤 이야기는 이쪽을 클릭하세요^^) 올해 개최일자는 5.20,21,22!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루는 내 생일과 겹친다. 꺄- 이 날짜를 본 순간, 무작정 벨기에 브뤼셀로 떠나고 싶어졌다. 정말 앞뒤 안보고 떠나버릴까, 나 한명 일주일 비운다고 회사가 잘못되진 않는데, 다만 동료와 후배들이 그 일주일간 엄청나게 고생을 하겠지... 아, 이 쓸데없는 책임감 ㅠㅠ 브뤼셀 재즈 마라톤은 정말 ..
2015.5월에 갔었던 브뤼셀 재즈 마라톤(Brussels Jazz Marathon).축제 기간 동안 브뤼셀 전역에서 재즈 공연이 연속적으로 펼쳐진다고 하여 브뤼셀 재즈 마라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행사기간 3일 동안 실내/실외 공연 일정이 빼곡하게 잡혀 있으며 대부분의 공연이 무료이고, 특히 실외 공연은 전부다 무료다.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꿈같은 축제가 아닐 수 없다^^*실외 공연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된다고 하던데 돌아다니는 동안 한번도 보진 못했다. 브뤼셀 중심가가 워낙 좁아서 셔틀버스 기다리나 걸어가나 별 차이 없을 듯ㅎ 벨기에에 가기 전, 브뤼셀 실망스럽다 진짜 볼 거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난 할 거 많고 볼 거 많아 완전 바빴다. 르네 마그리뜨 뮤지엄을 ..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은 필 우즈의 색스폰 연주와 함께.Phil Woods - Brazilian Affair (Intriga Amorosa)여유로운 주말 밤에 정말, 좋다...ㅎㅎ 하루만 더 지나면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회사에서 속이 뒤집힐때마다 마음을 다스리는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휴가를 생각하는 것!올해 여름휴가는 연차를 10일 써서 유럽에 다녀오려고 하는데(그러면 주말 포함해서 14일!)그 생각만 하면 씐나면서도♡ 또 위에서 얼마나 갈굴지 생각하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느껴진다.그래도 다행인 것 하나는 벌써 내 업무대직자는 흔쾌히 오케이해주셨다는 것^0^ 작년에 가려다 못 간,벨기에 브뤼셀 in - 룩셈부르크 - 독일 트리어 - 프랑크푸르트 out 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
참 오랜만에 홍대앞 재즈클럽, 클럽 팜(Club Palm)에 갔다. 예전엔 클럽 에반스 매니아였는데, 요즘은 클럽 팝이 왠지 더 편하다. 클럽 에반스는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정말 힘든 반면에 클럽 팜은 그럭저럭 자리 잡기가 쉬운 편이고, 또 클럽 팜이 클럽 에반스보다 재즈에 관심없는 사람들 델고 가서 놀기도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7월 5일 토요일밤의 메인 공연.재즈 플루티스트 윤혜진과 펑크 브라더스. 클럽 팜의 공연은 언제나 정말, 정말, 정말 좋다...^^시원한 바람이 부는 여름밤의 토요일 이곳보다 더 칠링 아웃하기 좋은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이렇게 좋은데, 이렇게 좋은 음악을 매일매일 듣고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 =>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두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