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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대흥역 일본식 레트로 찻집 킷사 코이. 킷사텐을 표방하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커피와 푸딩, 커피젤리, 나폴리탄 등등 좋아하는 메뉴가 많이 있어서 가려고 벼르고 있다가 다녀옴. 일본의 옛날 찻집, 킷사텐을 좋아한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인스타 감성 카페들의 다양성이나 퀄리티가 일본을 압도하기 시작했고(커피맛의 퀄리티는 아니고 컨셉이나 인테리어가;;;), 그러다보니 더더욱 일본에 가면 ”요즈음 카페“보다는 한국엔 드문 ”옛날 카페“ 킷사텐을 찾게 된다. 몇십년 이상 운영해 온, 고색 창연한 카페. 가게 기물도 모두 (의도하였던 아니던 간에) 고풍스러운 빈티지. 옛스러운 정중한 접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화 없는 메뉴들. 언제든 들려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샌드위치나 나폴리탄 같은 간..
나고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와중에 확실하게 알고 있었던 몇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나고야 모닝"이었다. 아침시간의 나고야의 카페에선 커피 한잔을 주문하는 것 만으로도 토스트, 계란 등의 간단한 아침식사가 딸려 나온다. 물론 이런 아침 서비스가 나고야에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나고야는 모닝세트 경쟁이 유독 치열했던 지역이라 "나고야 모닝구"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로 나고야 카페들의 아침식사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고. 워낙 일본의 오래된 카페들, "킷사텐"을 좋아하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먹는 아침식사를 애정하는지라 나고야 모닝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래서 나고야에서 맞는 세번의 아침 모두 각각 다른 카페에 가서 나고야 모닝을 맛볼테야!!라고 생각했지만 극강의 게으름 내지는 저질체력으로 인해 실패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