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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Kirinji - Sweet Soul 제사도, 가족 모임도 없어 그 어느 때보다 조용했던 이번 추석날 저녁 부모님은 안방에서 TV를 보고 계시고(아마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이었을거다ㅋ), 나 혼자 부엌 식탁에 앉아 창밖의 달을 바라보며 키린지의 노래를 듣고 있는데, 그냥... 괜찮아, 이 상태로도 나쁘지 않아, 라는 생각을 했다. 키린지의 음악은 그런 매력이 있다. 뭔가 그냥 다 괜찮아져. (하지만 음악이 끝나면 바로 현실로ㅎ) 레코드샵이 추석 맞이 세일을 해서, 뭐 살 게 있나 하고 둘러보는데, 조르지오 데 키리코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음반이 있어 노래를 들어봤다. Sneaker - Loose In The World (Full Album) 7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활동했던 미국 밴드인데, 위키피디아에..
The 7 Levels of Jazz Harmony 오래전부터 항상 재즈 피아노를 (재즈 화성학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우쿨렐레 이전까지는 클래식 악기(피아노, 첼로)만 배웠던 사람이라 코드 개념은 없다시피 해서 - 화성학 자체가 아닌 악기를 연주할 때 접근 방식과 관련된 이야기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람 - , 가끔씩 재즈곡을 시도해 볼 때, 낯선 재즈 피아노 코드는 나를 항상 당황시키곤 했다. 귀는 익숙한데, 연주하는 손은 익숙하지 않은 것. 그러다 우연히 이 영상을 보게 됐는데 개꿀잼임과 동시에(심지어 예시로 사용하는 곡이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Lizzo의 Juice) 레벨 3부터는 멘붕의 도가니 ㅋㅋ 하고 싶은 악기는 참 많은데 정작 나는 너무 게으르고, 원래 배웠던 악기들마저 제대로 못하고 있다..
감성 대폭발하는 일요일밤의 보사노바와 텀블러 감성사진들.João Gilberto의 음악은 다 좋지만 특히 이 Chega De Saudade 음반은 정말 들어도 들어도 최고다... 내가 일상 속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는 몇 안되는 순간이 바로,여유로운 휴일에 느긋이 앉아 좋아하는 보사노바 곡들을 따라부르는 순간.그 잠깐만큼은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더 잘 따라부르려고 포르투갈어도 배웠으니깐 말 다했지ㅋ근데, 생각해보니깐 포르투갈어 배운지도 꽤 됐는데 실력이 거의 안늘었다는 게 충격이다. (정확히는 시간이 이토록 빨리 간 게 충격인 듯. 그동안 난 뭐하고 살았나?) 여튼 1959년에 나온 음반이 아직까지도 이렇게 마음을 울리다니 참으로 놀랍다.내가 계속 살아 있다면 2059년에도 이 음반을 듣고 있을 것..
아주 잠깐은 이 곳이 다른 시공간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해주는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의 Stone Flower. 날이 추우니깐 그냥 집에 들어앉아 음악 들으며 차 마시는 게 최고다, 그냥, 아주 최고♡ Antonio Carlos Jobim -- piano, electric piano, guitar, vocals Harry Lookofsky -- violin Joe Farrell -- soprano saxophone Urbie Green -- trombone Hubert Laws -- flute Ron Carter -- double bass João Palma -- drums Airto Moreira Everaldo Ferreira -- conga Deodato -- arranger All songs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