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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도쿄 "살 걸 그랬네" 목록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6.04 Tokyo

2016 도쿄 "살 걸 그랬네" 목록

mooncake 2016. 4. 20. 15:10

많이 바쁘고 피곤한 나날들입니다. 그 와증에 예약해놓은 비행기표를 날릴 수 없어 도쿄까지 다녀왔더니 피로가 가중. 

정관장 홍삼정, 아로니아 파우더, 프로폴리스, 비타민 C 등등 온갖 영양제를 챙겨먹으며 - 물론 큰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뭐라도 하고 있다는 마음의 위안 정도ㅋ -  버티고 있어요. 그러다가 1~2분만 짬이 나도 뭔가 지르고 싶다는 마음이 무럭무럭!

심지어 오늘 아침에는 "아.. 요즘 뭔가 안지른지 너무 오래됐어..."라는 생각을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그저께는 땅땅(Tintin)의 대모험 피규어를 질렀고 어제는 옷이랑 구두를 질렀으며(아직 도착은 안함),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면세점과 도쿄에서 이것저것 질렀는데 최근에 쇼핑을 너무 안했다는 생각을 하다니, 참으로 양심이 없는 것이다. 아무래도 저는 뭔가 끊임없이 질러야 만족스러운 인간인가봐요ㅋㅋ

 

그 김에 정리해보는 2016년 4월 도쿄여행의 "살 걸 그랬나?" 목록들.

 

1. 갓파바시 도구가의 그릇들

상당수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일요일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갓파바시 상점가엔 구경할 가게가 정말 많았어요.

근데 하필 갓파바시 갔을 때 컨디션이 급 하락하면서 결국 친구만 그릇 한 개 사고 전 아무것도 못사고 끝남!!! 엉엉...

그래도 도쿄는 맘 먹으면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곳이니, 정 아쉬우면 다음번엔 갓파바시를 첫날 코스로 삼아 하루를 모두 투자하는 것으로^-^

 

사진 하단의 우주를 담고 있는 듯한 술잔들 참 멋지지 않나요?

 

2. 긴자 하쿠힌칸 토이파크의 고슴도치 인형

도쿄의 하쿠힌칸 토이파크는 뉴욕의 FAO Schwarts나 런던의 햄리스(Hamleys)에 비견할 만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장난감 가게입니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다양한 장난감과 덕질 용품들을 실컷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제가 하쿠힌칸 토이파크를 샅샅이 훑는 동안 친구는 하쿠힌칸 쇼핑을 끝내고 근처 프랑프랑까지 다녀왔을 정도.

 

봉제인형은 관리가 귀찮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패스했는데, 사진을 보면 볼수록 넘넘 귀여워서 사올걸 그랬다며 후회 중.

특히 저 손이랑 발 좀 보세요, 아웅! 

 

3. 몇년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스타벅스 한정 밀크포머

집에서 쓰는 캡슐커피 머신에도 우유 스티머가 있긴 한데, 거품을 잘 내는데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고 세척이 까다로운지라 잘 쓰지 않아요.

스타벅스 밀크포머는 사용이 간편하고 곧 단종될거란 얘기를 들은 것 같아 살까말까 고민했지만 역시 두세번 쓰고 쳐박아둘 가능성이 농후한 관계로... 이틀간 고민하다 패스. (사실 살거면 진작 샀겠죠ㅋㅋ)

 

스타벅스 메구로 리저브 매장엔 왠일로 벚꽃 md도 남아 있어서 잠시 마음이 동했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안예쁘고 값은 비싸서 (머그+유리컵 세트가 3600엔!) 관뒀습니다.

 

4. 프랑프랑의 보라색 유리 사케잔

사진 왼편의 작은 접시랑 티스푼은 구입했고, 사진 오른쪽의 보라색 유리 사케잔은 고민하다 포기했어요.

저는 그릇이나 찻잔을 살때 보통 1개씩만 구입합니다. 왜냐면 보관 공간이 너무나도 부족한 관계로, 같은 제품을 두개 혹은 그 이상씩 사면 그만큼 살 수 있는 그릇의 종류가 줄어드니까요. 근데, 이 보라색 유리 사케잔은 한개만 사자니 너무 쌩뚱맞을 것 같고, 두개 사자니 금액이 부담돼서 한참을 고민하다 관뒀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깐 왜 이렇게 이쁜거죠? ㅠㅠ

 

 

5. 라무네 캔디

호텔 근처 마트에서 쇼핑 도중 찍은 사진이에요. 라무네 캔디를 엄청 좋아하는데 일본 여행에서 라무네 캔디 잔뜩 사와봤자 늘 한번에 잔뜩 먹어치우고 살만 찌길래 이번엔 딱 네 개(라무네이로이로 1봉, 무인양품 라무네 1봉 등등)만 사왔더니 벌써 다 먹어가서(...) "조금 산 걸" 후회 중. 많이 사도 후회, 적게 사도 후회, 허허허허허

 

 

그리고...

저는 언제나 "다음 여행"을 삶의 자양분 삼아 일상을 버텨나가는 사람인데 요즘은 좀처럼 다음번 여행지를 결정하지 못하겠어요.

 

지금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이탈리아 바리(Bari)인데 - 작년에 가려다 포기한 풀리아(Puglia)지역입니다 - 걍 차라리 로마로 들어가서 다시 기차 타고 가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인천-바리 구간 비행편이 마음에 안듭니다. 2회 경유편이 대부분이고, 터키항공이 그나마 1번만 갈아타면 되는데 환승 스케쥴이 안좋아서, 비행 세부일정을 보기만 해도 피로가 몰려와요. 그냥 가뿐하게 대만 같은 곳이나 다녀오면 좋을텐데, 제 마음은 마르티나 프랑카의 광장이나 그리스 미코노스의 골목길 아님 요르단의 페트라 유적지를 방황하고 있으니 참 난감합니다ㅋ




이탈리아 풀리아(Puglia)주의 풍경

작년에 너무 오래 갈까말까 고민해서 그런지 꿈 속에선 이미 서너차례 다녀온 것 같기도 한 동네.

정말 가고싶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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