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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비엔나커피하우스의 맛난 커피 본문

먹고 다닌 기록

공덕역 비엔나커피하우스의 맛난 커피

mooncake 2016. 5. 9. 20:00

비엔나 커피 하우스

매장에 들어선 순간, 이 커다란 커피잔 모양의 커피 스탠드를 보고는 비엔나 커피 하우스에 홀딱 반해버렸다.

이 커피잔 안에서 직원분이 커피를 만드심. 아 진짜 최고! 이런 거 넘넘 사랑함♡



에스프레소 4천2백원, 아메리카노 5천5백원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집치곤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지만

깜찍한 커피 스탠드의 존재 하나로 커버 가능.

매장도 깔끔하고 한적해서 좋았다. 이건 물론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드디어 커피가 나왔는데 세상에 커피잔도 너무 예쁨! 두번째로 또 반함!

참고로 이 커피와 커피잔은 율리우스 마이늘(Julius Meinl)인데, 우리나라에선 왜 율리우스 마이늘 대신 비엔나 커피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지 쬐꼼 궁금하다. 



구글에서 퍼온 다른 나라 율리우스 마이늘 사진. 이 커피컵이 하나의 단독 테이크아웃 커피 매장으로도 활용되는 듯 +0+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우리회사 1층 로비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Julius Meinl로 검색하니깐 예쁜 사진들이 너무 많이 나와 정신이 혼미하다ㅋ



빨간 커피잔 정말 너무 예쁨^^






세상에, 크리머도 너무 깜찍!​


이쯤에서 퍼온 사진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내가 주문한 Wiener Melange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 마시기 전에 찍었어야 하는데 깜빡해서 한모금 마시고 찍었다. 죄송합니다. 에스프레소에 약간의 우유가 들어간 커피로, 마음에 쏘옥 들었다. 조만간 재방문 예정. 근데 이 커피의 발음이 한국어로 표기하기가 조금 애매~ 하다. 일단 비엔나커피하우스 쪽에서 사용하는 정식 한글명은 "뷔너 멜랑즈"인데, 프랑스어의 melange 같은 단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건 참으로 고민스러운 일이다. 그래서인지 사실 다들 제각각으로 적더라. 멜랑즈, 멜랑지, 멜랑주, 멜랑쥬, 멜랑쥐... 그 어떤 걸 택해도 흡족하지 않다. 요즘은 그런 소리 하는 사람 못보긴 했지만서도 "한글은 모든 언어의 발음을 받아적을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 보이면 정말 엉덩이를 걷어차주고 싶다ㅋㅋㅋ 국뽕이 아무리 좋아도 엔간해야 말이지. 아참 요즘 편의점에서 파는 커피엔 비너 멜랑쉬라고 적은 것도 봤다;;; 또 아예 독일식으로 발음해서 "비너 멜랑게"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차라리 멜랑게라고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프랑스어 유래 단어"는 독일/오스트리아 사람들도 왠만하면 프랑스어식으로 발음하므로, 독일어를 사용하는 오스트리아 커피라고 해도 "멜랑게"라는 표기 역시 문제가 있다. 그나저나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런 고민이나 하고 있다니 나 역시, 좀 문제 있다ㅋ 외국어 발음 표기 고민할 시간에 어떻게 더 재밌게 살까 내지는 어떻게 더 건강하게 살까 궁리한다거나, 아님 하다못해 주식을 팔까말까 고민하는 게 나을 듯^^;;;;



얘기가 쓸데없는 쪽으로 샜는데 암튼 비엔나커피하우스는 대만족이었음! 커피도 맛있고 찻잔도 예쁘고 매장 안의 찻잔 모양 커피스탠드도 넘 맘에 들고 직원분도 친절하셔서 참 기분 좋은 방문이었다^^ 요즘은 귀찮아서 왠만하면 커피도장쿠폰을 받지 않는데, 이곳은 마음에 쏙 들어서 도장쿠폰도 챙겨왔다. 조만간 또 새로운 커피를 마시러 가야지~ 그리고 그때는 발음 논란 없을 커피 종류로 골라마셔야지...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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