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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아름다운 한옥 - 종로구 가회동 백인제 가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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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아름다운 한옥 - 종로구 가회동 백인제 가옥

mooncake 2016. 7. 3. 20:00



북촌 가회동 백인제 가옥 방문기.

새로산 카메라(GM1) 테스트를 위해 가긴 했는데, 내가 백인제 가옥에 도착했을때 너무 지쳐 있어서... 사진이 완전 발사진이다.

뭐 언제는 발사진 아니였냐고 하면 할말 없지만;;; 그...그래도 지쳐있을때와 안지쳐있을때의 사진 차이는 좀 있다.

혹시라도 나중에 GM1 사려고 검색하다 들어오신 분들, 이 사진들로 GM1의 성능을 파악하심 곤란합니다ㅠ.ㅠ










백인제 가옥의 사랑채




사랑채 옆의 넓은 정원.

날이 더웠고 + 이전 스케쥴로 인해 지쳐 있었고 +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가급적 평일에 가야 할 듯...











북촌 가회동의 백인제 가옥은 1913년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압록강 흑성을 이용하여 건립하였는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한옥과는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어 있으며 유리창과 붉은 벽돌을 많이 사용한 독특한 모양새다.

복도나 2층의 존재로 인해 일본 건축의 영향을 많이 받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역시나 최초 소유자인 한상룡은 이완용의 조카로, 그 또한 친일파였다고 한다.





이후 이 한옥은 한성은행, 언론인 최선익 등을 거쳐 1944년 백병원의 설립자인 백인제 선생의 소유가 되었고, 백인제 선생 납북 후 배우자인 최경진 여사가 거주하였기에 현재는 백인제 가옥이라 부르고 있다. 예전에 백병원을 오래 다녔던 나에게는 여러모로 친숙한 이름이다.









백인제 가옥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물은 바로 이 별당채.

높은 대지에 위치해 있는 백인제 가옥 중에서도 다시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는 별당채.

그래서 예전에 이 별당채 마루에 앉아 있으면, 북촌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고...





너무 마음에 드는 장소라 한참을 이 앞에 서있었다.

다음엔 꼭 미리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내부에도 들어가봐야겠다. 별당채도 내부 가이드 투어에 포함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으로 갖고 싶은 공간. 멋진 풍경이 내다보이는 통유리로 된 거실...^^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별당채.





백인제 가옥의 정갈한 장독대.





셀카를 참 좋아하시던 중년 커플ㅎㅎ





한여름이지만 이 사진에선 가을 느낌이 난다 :)





건물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어 있는 안채.





안채의 할머니방





안채의 건넌방.

인테리어가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





안채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한옥 안의 서양식 문과 계단이 흥미로웠다. 저 문은 건축 당시부터 있던 것인지, 중간에 교체된 것인지도 궁금.





마음에 쏙 든 건넌방 사진 하나 더.

시원한 유리창+차분한 초록빛 인테리어의 조화가 너무 좋다.

한식 방에 이렇게 반해보긴 처음^-^



 











구경을 마치고 나가다가, 다시 한번 찍어본 사랑채 사진.

안에 계신 분들은 사전 신청한 가이드 투어 중인 것으로 추정.





나도 다음번엔 꼭, 가이드 투어 신청해서 내부도 관람해야지 : )

비록 더위와 발사진의 아쉬움으로 얼룩지긴 했으나, 그래도 즐거운 방문이었다.


★구경가실 분들을 위한 정보★

- 관람시간 : 화~일 09:00~18:00

- 내부 투어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웹사이트에서 사전 신청

- 문의 : 02-724-023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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