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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덴 하그(헤이그) 여행 - 이준열사 기념관, 마우리츠하위스, 스헤베닝언 바닷가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6.08 The Netherlands

덴 하그(헤이그) 여행 - 이준열사 기념관, 마우리츠하위스, 스헤베닝언 바닷가

mooncake 2016.08.30 14:48





8월 29일 월요일 - 네덜란드 다섯번째날

헤이그는 마우리츠하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술관이 월요일 휴무이지만, 이준열사 기념관을 빨리 가보고 싶은 마음에 오늘, 헤이그로 향했다. 경술국치일에 항일운동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나름 의미도 있다고 생각했고.

낮 12시쯤 - 피곤해서 출발이 늦었다 - 헤이그 중앙역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109년전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2달여간의 여정을 거쳐 헤이그에 도착한 헤이그 특사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오래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던 이준열사 기념관은 여러모로 감동적인 장소였고, 약 1시간 동안 찬찬히 전시물을 둘러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우연히 마주친 프라이막에서 여행 중 필요한 물건을 긴급 조달하고 - Forever 21에 비견할만한, 저렴한 옷/가방/속옷 등을 파는 영국 업체인데 가격도 품질도 같이 저렴하지만;; 여행 중 사서 쓰기엔 나쁘지 않다. 이번엔 반팔 원피스 한벌을 17유로 주고 샀다 - 헤이그 왕립 미술관인 마우리츠하위스와 비넨호프, 그리고 평화궁을 구경했다. 늦은 점심은 마우리츠하위스 카페에서 해결했는데 수프랑 크로켓이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린 스헤베닝언 바닷가는... 정말 최고였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아름다움이 전달되지 않아 아쉽지만, 꿈같은 풍경 속의 일부가 되는 건 정말 근사한 일이었다.

돌아오는 길엔 "잔담"에 잠시 들리려 했으나 날이 저물고 있어 포기하고, 대신 중앙역에서 담 광장까지 걸어갔다 돌아왔다. 암스테르담에 온 것이 오일째인데, 아직 암스테르담에서 안가본 곳이 너무 많다. 담 광장도 오늘 처음 갔고 홍등가나 싱얼(싱겔) 쪽은 아예 근처에도 못가봤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2,3일째 날 뮤지엄 구경에 너무 목맨 탓인가... 여튼 떠나는 날 까지도 남들 다 가는 암스테르담 명소를 다 보고 떠나진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또, 여유 있는 여행 중인데도 컨디션이 안좋아서 힘들고 우울하다.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겠지만 점점 더 여행이 힘들어서 어쩌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국에 돌아갈 일을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진다. 여행 중 비행기를 볼때마다 한국과 직장과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에 한숨이 나오는데, 암스테르담은 공항이 가까워 비행기가 너무 자주 보인다ㅋ

해서,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피곤해서 힘든데도 이 시간이 너무나 좋고, 시간 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것이다. 시간을 누가 좀 붙들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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