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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커피 - Cafe 25 본문

먹고 다닌 기록

GS25 커피 - Cafe 25

mooncake 2017. 1. 3. 18:10


새해 첫 출근길에 산 지하철 GS25 편의점의 아메리카노. 작은 사이즈가 천원. 라떼는 천오백원. 맛도 나쁘지 않다. (단, 오늘 낮에 처음 마셔본 라떼는 탈지분유같은 가루우유를 사용하는데 그 탓에 약간 독특한 맛이 난다. 처음엔 커피머신에서 우유도 같이 나오는 방식이었지만 위생관리 문제로 변경되었다고. 여러번 먹다보면 느낌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첫 느낌으로는 가루우유 라떼의 독특한 맛이 싫진 않았다.)

예전부터 GS25에서 이 커피를 팔았지만 전혀 마셔볼 생각을 하지 않다가 네덜란드 여행을 다녀온 뒤(정확히는 다녀오고 나서도 3개월이 지나서지만;;)에서야 마셔보게 됐는데 그 이유는!


네덜란드 여행 중 AH에서 판매하는 1일 기차권에 들어있던 AH to go의 무료커피를 열심히 마셨기 때문이다^^ 나로 말하자면 공짜술, 공짜밥은 마다할지 몰라도 공짜커피는 마다하지 않는 1인. 호텔방엔 네스프레소머신이, 호텔로비에선 24시간 무료커피를 마실 수 있어 보통 숙소에서 이미 한두잔은 마신 후 하루의 여정을 시작하곤 했으나 그래도 기차역에서 만나는 커피는 언제나 반갑고 즐거운 존재.


맛은 그냥그냥 뭐 나쁘지 않은 정도였지만, 헤이그로 위트레흐트로 엥크하위젠으로 델프트로... 암스테르담의 여러 근교도시들을 돌아다니는 순간순간 아주 긴요했던(그리고 1.5유로~2유로 어치 혜택을 봤다는 생각에 기뻤던...ㅋㅋ 큰돈은 펑펑 쓰면서 왜 이천원 아낀 건 기쁜건지ㅎㅎ) 소중한 기억.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천원짜리 커피 한잔으로도 잠시 여행의 추억에 젖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 같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에 쏙 드는 GS25의 Cafe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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