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일상잡담 본문
아마도 요즘 나의 가장 큰 문제는,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 그것인 것 같다.
현실의 제약과 풀리지 않는 일들 때문에 긴 시간동안 생각한 일들을 쉽사리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지나치게 다양한 옵션들을 이리저리 검토만 해왔기 때문인건지, 이제는 내가 만든 생각의 벽 안에 스스로 갇혀버린 느낌까지 든다. 어떻게든 박차고 나가야하는데 내 자신은 왜 이리도 무기력하기만 한건지.
"오늘"까지인 스타벅스 쿠폰을 발견해서, 밤늦게 집근처 스벅에 왔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이래서 나온건가. 늦은 시간이므로 300원 추가해서 디카페인 커피로 변경. 스타벅스에 디카페인 메뉴가 생겨서 참으로 다행이다. 맛도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다. 오랜만에 스벅에서 커피를 마시며 론리플래닛을 읽으니 예전 생각도 나고.
마침 상트페테르부르크 특집기사가 있어, 러시아 여행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영어가 거의 안통한다는 점과 치안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사실 훨씬 더 힘든 여행지들이 수두룩한데, 그런 곳에 비하면 참으로 별일 아니지만, 여행을 준비할 시간도 부족하고, 요즘들어 그저 편히 쉬고싶은 마음이 훨씬 우세한 탓인 것 같다.
밖에 나온김에 다이소에서 마스킹테이프랑 스티커도 샀다. 마스킹테이프 좋아하긴 하는데, 사는 양에 비해 쓰는 양은 터무니없이 작아 왠만하면 안사려고 하지만, 핑크&보라색의 플라밍고 마스킹테이프가 넘 마음에 들어 안살수가 없었다.
어제 이마트에서 구입한 뽀또 옥스포드 콜라보 블럭. 구입할때만 해도 "회사생활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당장 조립할 기세였지만 결국 또 뜯지 않았다.
이번 구매로 인해 내가 구입한 옥스포드 콜라보 블럭은 총 4개 - 메가박스, 커피빈, 서브웨이 + 뽀또 - 가 되었다. 사봤자 뜯지도 않으니까 옥스포드 콜라보 블럭은 왠만하면 안사려고 했는데 뽀또 공장이 너무 마음에 드는 바람에...!! 이건 꼭 조만간 조립해봐야지^^ 근데 뽀또공장이라기보단 그냥 치즈공장같다. 그리고 뽀또는 너무 맛이 없다...
+)지난 일상잡담 계속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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