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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일상잡담

mooncake 2017. 9. 9. 22:10


아마도 요즘 나의 가장 큰 문제는,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 그것인 것 같다.
현실의 제약과 풀리지 않는 일들 때문에 긴 시간동안 생각한 일들을 쉽사리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지나치게 다양한 옵션들을 이리저리 검토만 해왔기 때문인건지, 이제는 내가 만든 생각의 벽 안에 스스로 갇혀버린 느낌까지 든다. 어떻게든 박차고 나가야하는데 내 자신은 왜 이리도 무기력하기만 한건지.


"오늘"까지인 스타벅스 쿠폰을 발견해서, 밤늦게 집근처 스벅에 왔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이래서 나온건가. ​ 늦은 시간이므로 300원 추가해서 디카페인 커피로 변경. 스타벅스에 디카페인 메뉴가 생겨서 참으로 다행이다. 맛도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다. 오랜만에 스벅에서 커피를 마시며 론리플래닛을 읽으니 예전 생각도 나고.​


마침 상트페테르부르크 특집기사가 있어, 러시아 여행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영어가 거의 안통한다는 점과 치안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사실 훨씬 더 힘든 여행지들이 수두룩한데, 그런 곳에 비하면 참으로 별일 아니지만, 여행을 준비할 시간도 부족하고, 요즘들어 그저 편히 쉬고싶은 마음이 훨씬 우세한 탓인 것 같다. ​


밖에 나온김에 다이소에서 마스킹테이프랑 스티커도 샀다. 마스킹테이프 좋아하긴 하는데, 사는 양에 비해 쓰는 양은 터무니없이 작아 왠만하면 안사려고 하지만, 핑크&보라색의 플라밍고 마스킹테이프가 넘 마음에 들어 안살수가 없었다. ​


어제 이마트에서 구입한 뽀또 옥스포드 콜라보 블럭. 구입할때만 해도 "회사생활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당장 조립할 기세였지만 결국 또 뜯지 않았다.
이번 구매로 인해 내가 구입한 옥스포드 콜라보 블럭은 총 4개 - 메가박스, 커피빈, 서브웨이 + 뽀또 - 가 되었다. 사봤자 뜯지도 않으니까 옥스포드 콜라보 블럭은 왠만하면 안사려고 했는데 뽀또 공장이 너무 마음에 드는 바람에...!! ​이건 꼭 조만간 조립해봐야지^^ 근데 뽀또공장이라기보단 그냥 치즈공장같다. 그리고 뽀또는 너무 맛이 없다...

+)지난 일상잡담 계속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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