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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삶은 고행 본문
혹시라도, 단 한분이라도 블로그 주인장이 왜 이리 조용한가 궁금해하실까봐 -
한달 넘게 알레르기성 비염, 중이염, 인후염, 후두염, 기관지염 등등등을 돌아가며 앓느라 체력이 초토화. (실은 여름 빼곤 일년 내내 끼고 사는 병들이지만 요즘 부쩍 힘들다.) 추워진 한국날씨와 여독 그리고 밀린 일들로 인한 야근도 물론 한몫하고 있다. 한동안 중이염 때문에 청력에 문제가 생겼다가 이제는 후두염 때문에 목소리가 안나온다. 심각하진 않지만, 삶의 질이 너무 낮다. 약한 면역력은 답이 없다. 여행 한번마다 이리 아파서야 앞으로 계속 여행 가겠나. 회사와 일도 마찬가지다. 답이 없다. 종합적으로 내 삶은 답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삶은 고행인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존재 자체가 고통이다. 이번 생은 기왕 태어났으니 열심히 살아야겠지만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원히.
*이런 불평들에 대해 뜨끔하는 마음이 안드는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지금 이 순간은 너무 지쳐있다보니...
**회사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약을 끊고 기관지염을 폐렴으로 진행시켜 회사를 쉴까 10초 정도 고민했지만;;; 몸을 너무 혹사시키는 것 같아 관뒀다. 폐렴의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미친 짓인데 그만큼 요즘 힘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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