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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미니룩스 줌 네번째롤 - 흑백필름 켄트미어 본문

사진놀이

라이카 미니룩스 줌 네번째롤 - 흑백필름 켄트미어

mooncake 2020. 3. 14. 17:30


라이카 미니룩스 줌 네번째 롤은 흑백필름.


촬영기간 : 2016.4~2020.3

필름 : 켄트미어 400

현상 : 미미현상소 


2016년 4월에 필름을 넣고,

2020년 3월에서야 그 한 롤을 다 찍고 현상을 했다.


원래는 작년 여름에 집을 정리하며 이 카메라도 정리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안에 들어 있는 흑백필름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대충 아무거나 찍고 팔아야지, 마음 먹고 카메라를 켰더니 배터리가 간당간당했다.

배터리 주문하는데 다시 몇달이 걸렸다. (물론 게을러서)

그렇게 올해 1월에서야 배터리를 갈아끼우고, 3월이 되어서야 현상을 했다.



보문사



스타벅스 블루베리치즈케이크와 아메리카노



흑백필름을 제대로 써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 로모에 일포드 XP2를 끼워서 몇 롤 찍긴 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흑백현상을 하는 곳이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싸고 충무로까지 가기 귀찮았기에

컬러로 현상을 해서, 세피아톤의 결과물이 나왔다.

(원래 흑백/세피아톤 둘다 쓸 수 있는 필름)


그러니 사실상 이 롤이 나의 첫 흑백사진인셈.

(*다시 생각해보니 예전에 중형 토이카메라 "홀가"로 흑백사진을 찍기는 했었다;;;

충무로까지 찾아가 밀착인화도 했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객관적으로 어디 내놓을 만한 사진은 한장도 없지만

흑백이 주는 느낌이 신선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한두롤 정도는 더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 ^^



(언제 찍었는지 모르는) 덕수궁


켄트미어 400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필름인 것 같다.

단, 이 사진은 너무 심심해서 역광보정을 했더니 입자가 거칠어졌다.

원본은 훨씬 부드럽다.



역시 덕수궁에서.

내가 무엇을 찍고자 했는지 나도 모름;;;



이 사진 역시 역광보정을 했더니 입자가 거칠어짐.


 


 


여긴 어느 성당일까.

덕수궁 사진 다음에 있었으니 아마도 성공회성당일까



그리고 몇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올해 1월의 경복궁.



설 연휴 중 방문했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카페 자작나무이야기

알록달록 색감이 이쁜 곳이라 그런지 흑백사진은 잘 안어울리는 느낌.



흑당라떼에 초점을 맞추려 하였으나 실패.

라이카 미니룩스 줌은,

벽돌같은 두께와 무게 외에도, 

최소초점거리가 많이 아쉽다. 

하지만 90년대 P&S 카메라가 다 그랬지 뭐...



폴바셋

어떻게든 장수 늘리려고... 되는대로 찍은 사진...ㅠ



임시집, 나의 방.

전혀 정리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커튼도 급조한 것,

최소한의 가구로 생활 중...


힘들지만 이 시간도 언젠가는 추억이 되겠지.



하늘이 맑고 봄날처럼 따듯한 날이었는데

사진은 전혀 그런 느낌이 안들게 찍혔다.



경의선 책거리

귀여운 마스코트





옛날 교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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