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필름카메라) 네츄라 클래시카 스무번째롤 본문
촬영기간 : 2019.12.28. ~ 2022.5.15.
필름 : 후지100 - 36장
현상 및 스캔 : 망우삼림 (노리츠 스캐너)
36장짜리 필름인데 무려 4년에 걸친 촬영ㅋㅋ 대단하다 진짜.
시작과 종료일이 명확한 것은 첫 사진은 여행 갔을때 찍었고 마지막 사진은 현상 맡기기 전날 딱 한방 남았길래 방에서 후다닥 찍었기 때문이죠ㅎㅎ 결과물을 받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익숙했던) 후지 색감과 좀 달라 당황했는데, 필름이 오래돼서 그럴 수도 있고 필름의 감도가 낮아서 그럴 수도. 아니 근데, 후지100 필름 가격이 18,500원이 되어버린 것, 정말입니까? 필름이 3천원 할때도 결과물에 비해 돈이 아까웠는데(…물론 그것은 내 탓ㅋㅋ) 이젠 진짜 손 떨려서 필카 못쓸 듯. 망우삼림에 갔더니 코로나 탓에 필름 생산이 안돼서 컬러필름은 아예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코로나가 참 많은 것을 앗아갔다. 그쵸.
2019년 12월
완주 카페 라온. 1박 2일 여행이었어요.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와 당황.
이곳도 라온.
아마도 익산역.
서울로 향하는 기차 안.
화분의 꽃을 유리컵에 담아두었던.
집 새로 짓는 동안 사라지거나 죽은 화분이 많은데 이 꽃도 그 중 하나인 듯. 까맣게 잊고 있었네…ㅜㅜ
지금은 없어진 동네 카페.
아메리카노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을 것이나… 아직도 네츄라 클래시카 초점을 잘 못맞춤;;ㅎㅎ
없어진 동네 카페.
없어진 동네 카페가 있던 건물의 화분들. 지나가다 예뻐서 찍음. 80년대 바이브.
우리집 공사현장.
이때만 해도 밝은 미래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한숨) ㅋㅋㅋㅋ
여름쯤 찍은 사진인데 너무 가을 분위기라 당황함;;
심지어 무슨 꽃인지도 잘 못알아보겠음;;;
동네 담장과 자전거.
초점 나간 공사현장.
2층에서 3층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 거실.
사진 속 왼쪽 방은 침실이고 오른쪽 방은 드레스룸입니다. 침실을 통해 드레스룸으로 들어가는 구조. 이렇게 TMI 남발 중ㅎㅎ
침실 서쪽 창을 통해 햇살이 길게 들어옵니다.
겨울엔 따스하지만 여름엔 정말 살인적인 햇살이라는;;
순두부찌개. 네츄라 클래시카로 사진 좀 찍어보겠다고 간만에 들고 나갔는데, 결심이 하루 밖에 안감ㅋ
하 이 사진은 어딘지 누구랑 만난 건지 1도 기억 안남ㅋㅋ 분명 내가 필카를 꺼내들 정도면 친하고 편한 지인일텐데 ㅜㅜ
침실 풍경.
침대 헤드는 없어요. 미니멀리즘이 좋아서.
주변 사람들은 의외라는 반응? 인테리어는 단순할 수록 좋아하는 취향이라는 걸 왜 아무도 안믿어주지…
침실에서 바라본 하늘.
침실에서 바라본 하늘 2
필카까지 꺼내들 정도라면 꽤 멋진 풍경이었을텐데 사진만 봐선 잘 모르겠네요ㅎ
합정역의 우동집.
후배들과 모임.
연희동의 화과자집, 카시코이.
얼굴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렸지만, 늘 느끼는 건데, 네츄라 클래시카는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제일 느낌이 좋은 듯?
그냥 나만의 취향일수도 있지만,
네츄라 클래시카로 찍은 음식 사진과 인물 사진이 그나마 만족스러운 편이에요.
아무튼 카시코이.
아무튼 샐러드
아무튼 침실 창문
작년 여행 사진. 서천 장항 스카이워크.
장항.
역시 실제로는 이렇게 어둡지 않았는데 정말 어둡게 나옴ㅋ
장항.
사진이 어찌나 어두운지 일포드로 찍은 줄 착각할 뻔.
그렇다면 보정을 했어야 하나?싶지만 귀찮아서… 망우삼림에서 받은 그대로 올립니다ㅋ
장항의 해지는 풍경.
일행들과 해가 질때까지,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여기서부턴 올해 사진.
필름 다 찍어서 어떻게든 현상 좀 해보겠다고ㅋㅋ 집에서 아무거나 찍음.
피아노 위의 조화.
4월에 샀던 살구색 카네이션.
그리고 5.15 일요일에, 무조건 내일은 현상을 맡기리라 의지에 불타 찍은 마지막 한 방입니다.
정말 긴 여정이었어…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들어 있는 흑백 필름도 햇수로 3년째인데 아직 27장인가 찍어서, 언제쯤 현상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라이카 미니룩스는 네츄라 클래시카보다 무거워서 더더욱 들고 다니며 사진 찍기가 어려운데. 나 조차도 이렇게 필카를 드문드문 찍으니 필름 생산이 안되고 필름 가격이 비싸지는 건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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