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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 63 프로방스 - 반미와 카페 쓰어다 본문
63 프로방스.
반미 전문점 +_+ (쌀국수와 짜조 등등 다른 메뉴도 다양하다)
굉장히 좁은 공간에 테이블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입구에서 기계로 주문 후 자리에 앉아 있으면 음식을 가져다 주시는데, 음식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 긴편이고 + 현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나무의자의 표면이 거칠어, 옷의 섬유가 자꾸 걸려서 조금 신경이 쓰였다.
반미쫑 (계란반미)와 카페 쓰어다.
오래전 베트남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반미를 먹으러 갔다...기엔 베트남에서 제대로 된 반미를 먹진 못했었다ㅎㅎ 호텔을 떠나던 날 이른 아침, 조식을 못먹고 간다며 호텔에서 싸서 건네준 반미가 전부였는데 나중에 호치민 공항 라운지에서 먹으려고 풀어보니 빵이 너무 눅눅해져서 맛이 별로였다. 하지만 정성이 고마워 마음이 훈훈했던 기억.
카페 쓰어다 (베트남식 연유 커피)는 반미와는 달리 짧은 여행 기간 중에도 여러번 마셨기 때문에 확실히 추억의 음료다. 근데 내가 생각한 맛과는 약간 달랐다. 혹시 카페 쓰어다도 지역마다 제조법이나 비율이 좀 다른 건가. 아무튼 살짝 아쉬운 맛이었다.
반미쫑(계란 반미)의 아름다운 비주얼.
무엇보다도 갓 구운 듯한 바삭한 반미의 맛과 향이 일품! 기계로 주문을 할 때, 고수의 양이나 소스의 양, 그리고 각종 재료의 첨가 여부를 꽤 디테일하게 취향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일단 나는 오늘은 가장 기본 상태로 먹었는데, 한쪽에 소스가 몰렸는지 예상 외로 굉장히 맵고 자극적인 부분이 있었음 ㅜ 그래서 다음번엔 소스를 좀 줄여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향긋하고 바삭한 빵과 부드러운 계란과 각종 야채 그리고 소스의 조화. 담엔 63 프로방스에서 쌀국수랑 짜조를 먹어보고 싶다.
*이건 진짜 쓸데없는 사족이지만 난 서브웨이나 퀴즈노스, 반미 같은 서브마린 샌드위치를 먹을 땐 먹기도 버겁고 늘 뭔가 질질 흘리곤 한다. 아무도 나에게 물어본 적은 없지만, 맛을 떠나서 형태나 먹는 난이도로 따지면 핑거샌드위치가 압도적으로 좋다. 난 왜 이 나이까지 서브마린 샌드위치를 깔끔하게 먹는 법을 터득하지 못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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