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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퀸즈 공덕점, 20년만의 애슐리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애슐리 퀸즈 공덕점, 20년만의 애슐리

mooncake 2025. 4. 23. 22:00

정확히 20년만인 건 아니고, 언제 갔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아주 오래전에 가보고 갈 일이 없었던 애슐리. 최근에 지인들에게 애슐리 괜찮다는 말을 여러번 들었던지라, 평일에 쉬게 된 오늘, 엄마와 애슐리 공덕점에 다녀왔다.

애슐리 여의도 한강공원점에 가고 싶었지만 네이버 예약이 전부 끝나 있길래 상대적으로 모든 시간이 예약 가능했던 공덕점으로 고고 (그러나 밥을 먹다보니 그 큰 매장이 꽉 찼었다는… 극강의 가성비 덕분인 듯 하다)



11시 5분쯤 도착했더니 아직 여유있는 매장의 모습이다.



제법 분위기 괜찮음



트로피컬 소다와 함께 한 첫번째 접시.
시계 아홉시 방향부터 지중해식 생선스테이크, 순살치킨과 와사비소스, 이탈리아식 배추구이, 발사믹 그린빈, 감태롤, 한치초밥, 스파이시 콘립과 요거트소스.

지중해식 생선스테이크는 맛있을 것 같아 듬뿍 가져왔는데 맛은 보통. 치킨에 곁들인 와사비소스는 색만 보고 예뻐서 담아왔다가 먹어보고서야 와사비라는 사실을 깨달음ㅋㅋ 매웠다. 한치초밥도 나쁘지 않았고, 가장 맛있었던 것은 옥수수 구이(스파이시 콘립).




엄마와 같이 먹으려고 담아온 오이와 토마토와 묵은지




클램차우더 수프
의외로 꽤 맛있었다. 한번 더 먹고 싶었는데 못먹음.




두번째 접시
라기보다는,  첫번째 접시를 먹기도 전에 담아온 과일과 디저트. 디저트를 제일 나중에 먹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요
청포도젤리, 냉동망고, 블루베리 트라이플, 냉동베리들.

* 뷔페에서 디저트는 배가 불러 못먹거나 맛을 잘 못느낄 때가 많은데, 그래서 이번엔 디저트 먼저 먹어봤지만 블루베리 트라이플은 그닥이었다.



전복내장죽, 홍합탕, (사진엔 없지만) 제로아이스티와 세번째 접시.
크림치킨스튜와 바게뜨 토스트, 로제 떡볶이, 어향가지, 맥앤치즈, 허니버터감자칩, 나시고랭, 초콜렛퐁듀를 묻힌 마시맬로우, 연어크림초밥.

어향가지는 중국집에서 갓 만들어나온 것과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의외로 먹을 만 했고, 맥앤치즈도 괜찮았다. 나시고랭은 별로였고, 연어초밥은 최악이었다. 색소 넣은 다른 생선일까? 싶었을 정도 (물론 아니겠지. 그만큼 아무 맛도 없었다는 이야기)

전복내장죽과 홍합탕은 맛있었다!
전복죽을 그릇에 덜때만 해도 “안 먹고 싶음 비주얼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마녀의 큰솥Cauldron에서 끓이면 매우 잘 어울릴 듯함ㅎㅎ) 먹어보니 맛있었다.
홍합탕은 옥수수구이와 더불어 가장 맛있었던 메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적당히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좋았다. 엄마도 맛있게 드심^^

초콜렛+마시맬로우는 왜 뻔한 맛일 걸 알면서도 왜 초콜렛 분수를 보면 참을 수 없는지 모르겠다ㅎㅎ



피치&라즈베리 아이스크림과 직접 구운 와플

이때쯤 엄마는 배가 너무 부르다며 식사 종료를 선언하심. 아니 그래도 바로 만든 와플은 드셔야지 하면서 호다닥 와플을 구워왔으나 배가 너무 부르다며 안드셨다ㅠ



나도 이제 그만 먹을까? 생각했으나 홋카이도 수프커리를 보는 순간 그래도 이건 먹어봐야 할 것 같았다ㅎㅎ



홋카이도 수프커리와 커피와 (주로 디저트가 담긴) 네번째 접시.
스파이시 콘립, 밀푀유 2종, 치즈케이크, 스페인꿀치킨, 타코야끼, 어향가지, 한치초밥

지금 애슐리는 Can’t stop chicken 이라고 해서 치킨 메뉴에 중점을 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생각보다 치킨 요리들은 그렇게 맛있진 않았고, 내 입맛엔 수프커리에 들어 있는 치킨이 수프카레 풍미가 진하게 배어서 제일 맛있었다. 밀푀유는 엄청 달아서 조금씩만 맛보고 끝.




그리고 커피 한잔 더 + 홈메이드 초콜렛이 있어서 가져오고



진짜로 마지막 접시.
요거트와 건라즈베리, 망고, 패션푸르트, 오렌지, 엄마에게 맛보라며 담아온 옥수수 구이.


옥수수 구이(스파이시 콘립), 홍합탕, 클램차우더, 홋카이도 수프카레를 가장 맛있게 먹었다. 전반적으로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연어초밥처럼 영 아닌 음식도 있기는 했으나 평일 런치 19,9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불만을 가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요즘은 어딜 가든 그냥 밥+커피만 먹고 마셔도 인당 2만원은 기본인데, 여긴 정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으니까.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다 먹은 접시도 바로바로 수거해 가셔서 쾌적했다.



여기서부터는 매장의 음식 사진들. 물론 전체를 다 찍진 못했고 일부분이다.

과일과 샐러드 코너



지중해식 피쉬 스테이크



블루베리 트라이플
너무 맛있어 보였는데 평범했다.
평범한 스폰지케이크+생크림+블루베리 콤포트



뷔페에 있는 과일젤리 사랑함



와플 기계와 초콜렛 분수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음료수들



동남아&중식 코너



수프카레는 사진도 찍어놓고 나중에서야 발견한 게 웃김 ㅋㅋ



감자튀김과 김말이는 결국 못먹어봄



포크타코도 못먹어봄
바르셀로나 꿀치킨은 나중에 한 조각 가져다 먹었는데 기억이 없다;;;



이탈리아식 배추구이 그리고 나의 최애 메뉴 스파이시 콘립



손도 못댄 파스타들



역시 못먹어본 피자들



머쉬룸 수프도 못먹어봄



초밥들






요 코너도 눈은 갔는데, 결국 못먹고



여기도 전혀 못먹음 ㅎ



애슐리 아이스크림은 두 종류



와플 반죽 펌프 누르기가 힘들어 충분한 반죽을 붓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가 안드셔서 내가 1/4 조각만 먹고 남겼으니 반죽 적게 부은 게 차라리 다행인지도;;



아무튼 가격 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
음식 하나하나의 질이 좋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원래 난 저렴한 입맛이기두 하구 ㅎㅎ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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