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은평구 신사동 호우동 - 즉석우동집 본문

뉴올리언즈 베녜 먹으러 갔던날,
https://mooncake.tistory.com/2736
루이베이크샵 - 뉴올리언즈 베녜 전문점 / 은평구 신사동 불광천카페
예전에 프랑스 베녜 오 쇼콜라에 대한 글을 쓰면서 미국 뉴올리언즈 베녜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https://mooncake.tistory.com/m/2167 프랑스 니스 중앙역 빵집 폴 Paul니스 중앙역 바로 앞의 빵집 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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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친구를 만나 “호우동”에 갔다.
친구네 집 근처이지만, 친구도 처음 가본다는 즉석우동집.
즉석우동과 짜장면을 같이 파는 가게들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포장마차 우동이나 기차역 우동 역시 먹어본 적은 없는데도 괜히 그립게 기억되는 음식이다. 친구에게 혹시 여기 가봐도 되냐 물으니 흔쾌히 좋다 해서 낯선 동네를 한참 걸어 같이 찾아갔다.

깔끔한 매장

저렴한 가격 :)
친구와 나 둘다 어묵우동을 주문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친구가 “얼큰우동 주문하고 싶은데 많이 매울까?”라고 고민하자 사장님이 듣고 오셔서 “꽤 맵긴 하다. 그럼 매운 양념을 따로 드리겠다”라고 제안해주셨다. 친절하셨음👍

호우동의 어묵우동.
어묵이 잔뜩 들어가 푸짐했고 맛도 좋았다. 추억의 맛!!!
다만 위에도 썼듯이 나는 기계우동, 즉석우동, 포장마차우동, 기차역우동에 딱히 추억이 없는 사람인데 왜 추억의 맛으로 느껴지는 건지는 모른다. 전생의 기억인가.

가격 대비 양이 많아서, 요즘 식재료값도 비싼데 사장님 남는 거 있으시려나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그렇지만 이렇게 가격 부담 없는 식당도 계속 있어주면 좋겠다는 양가적 감정이 든다.
아참 친구 우동의 매운 양념은,
사장님이 꽤 매우니 조심하라, 고 일러주고 가셨는데도 친구가 맛본다고 푹 찍어서 입에 넣었다가 매워서 고생했다. 맵찔이인 나는 맛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함ㅎㅎ

정말 정말 맛있었던 호우동.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어 마음 먹고 찾아가야 하지만, 나중에 근처 갈 일 있으면 또 들려야겠다. 그땐 짜장면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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